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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머리, 맘보바지'… 북한 청년들의 '잇 스타일'

중앙일보 2017.04.24 16:20
지난해 중국 네티즌이 만들어 중국 포털 바이두에 올린 '우주의 후예' 포스터. KBS의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패러디한 것으로 주인공 송중기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얼굴을 합성했다.[사진= 바이두 캡처]

지난해 중국 네티즌이 만들어 중국 포털 바이두에 올린 '우주의 후예' 포스터. KBS의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패러디한 것으로 주인공 송중기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얼굴을 합성했다.[사진= 바이두 캡처]

북한 청년들의 패션과 헤어스타일이 점차 자본주의 스타일로 바뀌고 있다고 24일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가 보도했다.
 
매체는 "함경북도 양강도의 20~30대 '장마당' 세대를 중심으로 염색 문화가 퍼지고 있다"면서 "머리를 노랗게 물들이는 '염색'은 기본이고, 앞머리를 삐죽삐죽 길게 내린 '칼머리', 통을 좁혀 다리에 달라붙게 입는 '맘보바지' 등이 북한 청년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함경북도 소식통에 따르면 이러한 스타일은 불과 5년 전까지만 해도 불가능했다. 북한 당국이 노란색으로 염색하는 것을 비사회주의 행위로 규정하고, 통제하기 때문이다. 
 
소식통은 "청년들은 지금도 당국의 검열과 처벌을 무서워한다"며 "하지만 모자를 쓰거나 수건 등을 이용해 머리를 가리며 단속을 피한다. 위험을 무릅쓰고 머리 모양이나 패션을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조선(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보고, 시장활동을 하는 북한 청년들이 본인만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법석을 떨던 부모들도 이제는 너무 튀게만 하지 말라며 허용하는 분위기"라고 소개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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