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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구식 방공체계…한·미 미사일 방어 힘들다"

중앙일보 2017.04.24 15:43
2015년 북한 서부전선 반항공부대 고사로켓 사격훈련 [중앙포토]

2015년 북한 서부전선 반항공부대 고사로켓 사격훈련 [중앙포토]

북한의 방공체제가 한국이나 미국의 미사일 공격을 방어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는 '북핵미사일 리포트'에서 "북한이 김정은 집권 이후 방공망을 강화하고 있지만 그 체계가 구식이라 한·미의 미사일을 막기 어렵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한국전쟁 당시 피해 경험을 중심으로 방공망을 구축하고 있다. 평양과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한 거미줄 형태로 저·중·고고도 중층 방공망을 갖췄다. 북한이 배치한 지대공 미사일의 종류와 보유수량은  SA-2 179기, SA-3 133기, SA-5 38기로 교전 거리는 각각 30km, 15km, 150km다. 
 
그러나 보고서는 북한이 보유한 SA계열 지대공 미사일이 1950~60년대 개발된 것으로 한국군과 주한 미군의 요격체계인 패트리엇(PAC)-2보다 성능이 떨어진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방공망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SA계열 미사일 개량에 힘쓰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2013년 3월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이 "초정밀 무인타격기의 대상물 타격과 '자행고사로케트' 사격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한 바있다. 
 
보고서는 이 미사일이 1970년대 옛 소련이 개발해 실전 배치했던 것으로 북한이 2000년대 중후반에 입수해 순항미사일 요격용으로 개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은 미사일의 생존력 향상과 신속한 이동을 위해 이동식발사대(TEL) 개발에도 공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지난 15일 열병식에서 다양한 이동식 발사수단을 선보인 것을 통해 추측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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