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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일부 교수 "김미경 '1+1 특혜 채용'"… 安측 "전혀 사실 아냐"

중앙일보 2017.04.24 15:07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의 '서울대 1+1 채용 특혜 의혹'을 뒷받침하는 일부 교수들의 증언이 새롭게 제기됐다고 24일 한겨레가 보도했다.
 
'1+1 채용 특혜'란 2011년 당시 안 후보가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으로 취임한 뒤 부인 김 교수도 같은 학교 의대 교수로 채용된 것과 관련해 안 후보가 영향력을 행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국민과의 약속, 대한민국 미래선언을 열었다. 안 후보가 지지자들과 함께 앉아 물을 마시고 있다. 오종택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국민과의 약속, 대한민국 미래선언을 열었다. 안 후보가 지지자들과 함께 앉아 물을 마시고 있다. 오종택 기자

김 교수 특채 과정에 참여한 서울대 의대 A교수는 한겨레 측에 "내가 점수를 나쁘게 주니까 (한 보직교수가) 전화를 걸어와 '(김미경이 누군지) 알고 이렇게 했느냐'고 물었다. 내가 어떻게 이런 사람을 뽑느냐고 했더니 (해당 보직교수는) 이렇게 점수를 주면 곤란하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전했다.
 
A교수는 또 "특별채용은 단과대가 학교 본부에 요청하는 것이다"며 "이 건은 위(본부)에서 밑(의대)으로 내려온 것이다. 안 후보 요청이 없었다면 의대가 김 교수를 특별채용할 수가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겨레는 김 교수가 채용과 동시에 정년을 보장받은 것에 의문을 제기한 또 다른 교수가 있다고 전했다. 당시 '정년보장교원임용심사위원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B교수는 "'(김 교수의 정년을 보장하는 것이) 안철수 교수가 요구한 것이냐'고 묻자, 당시 교무처장이 '남녀가 사랑하는 데 누가 먼저 고백하는 게 뭐가 중요하냐'고 어물쩍 넘어가는 걸 보고 '안 교수의 요구가 있었구나'고 이해 했다"고 말했다. 
21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가 광주 남구 노대동 빛고을건강타운에서 배식 봉사를 하고 있다. 프리랜서 오종찬

21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가 광주 남구 노대동 빛고을건강타운에서 배식 봉사를 하고 있다. 프리랜서 오종찬

이에 대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서울대가 김 교수의 무리한 채용을 시도했지만 해당 학과 교수들의 반대로 무산되자 (의대에) 생명공학정책이라는 특수 파트를 만들어 맞춤채용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안 후보는 21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세미나에서 "임용특혜나 채용특혜는 정치권력으로 외압을 행사하거나 매수하는 건데 제가 정치적으로 압력을 행사할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용주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명선거추진단장도 한겨레에 "김미경 교수가 연구원으로 있었던 미 스탠퍼드대 로스쿨은 생명과학에 대한 법 정책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고, 이 경력만으로 서울대 의대 생명공학 정책 분야의 교수로 임용될 만한 자격이 충분하다"며 "안철수 후보가 동시채용을 요구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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