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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미술·음악 재능 없다 생각했나요 인공지능이 도와줍니다 - 인공지능 기반의 앱 소개

중앙일보 2017.04.24 13:04
인공지능 기술을 체험하기 위해 전자제품 판매점을 방문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스마트폰으로 혹은 컴퓨터로 해볼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의 앱 역시 최근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거든요. 구글과 IBM 같은 큰 규모의 IT 기업에서부터 이제 막 세상에 자신들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수많은 작은 기업들이 이러한 앱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읽고 또 읽어도 도대체 인공지능이 뭔지 모르겠다면 직접 경험해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도 쉽게 체험해볼 수 있는 앱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글=황정옥∙이연경 기자 ok76@joongang.co.kr

인공지능 맛보기

사진=김성룡 기자 xdragon@joongang.co.kr
동행 취재=양재호(성남 보평초 5)·조은서(서울 서원초 5)·황윤서(서울 서원초 5) 학생기자
 
선 하나만 그려도 멋진 그림이 완성되는 마법의 그림판'구글 오토드로우(Google Autodraw)'
구글 오토드로우 화면. (사진 출처=화면 캡쳐)

구글 오토드로우 화면. (사진 출처=화면 캡쳐)

그림에 유난히 자신 없는 독자라면 주목! 똥 손도 금손으로 바꿔주는 구글 오토드로우(Auto Draw)를 소개합니다. 구글의 인공지능기술(머신러닝 알고리즘)이 탑재된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그리고 싶은 것의 모양을 간단히 그리면, 인공지능이 모양을 분석해 그림을 추천해주는 서비스에요.
예를 들어, 자전거를 그리기 위해 동그라미 두 개를 나란히 그린 후 직선으로 연결하면 웹 사이트 상단에 비슷한 형태를 가진 여러 그림이 자동으로 추천되고, 이중 원하는 것을 클릭하면 그림이 자동으로 완성되는 것이죠. 특별히 추천하는 그림 옆에서는 노란색 별표시가 등장해요.
오토드로우의 또 다른 장점은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인 등의 전문가들이 그린 추천 그림이 계속 업데이트된다는 것이죠. 구글은 “인공지능(AI 머신러닝)에 전문 예술가들의 그림과 일반 사용자들의 그림 데이터가 추가된다면 좀 더 복잡한 그림도 인식해서 AI가 그려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합니다. 오토드로우을 통해 그린 그림은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어요. 그림에 간단한 내용을 적어 보내면, 생일카드나 초대장으로도 손색이 없죠.
박준서 학생기자 작품.
박준서 학생기자 작품.
양재호 학생기자 작품.
양재호 학생기자 작품.
정윤재 학생기자 작품.
정윤재 학생기자 작품.
 
-조은서(서울 서원초 5) 별점: ★★★★☆

“인공지능이 뭔지, 사실 저는 잘 모르고 지냈어요. 인공지능을 떠올리면 막연하게 '알파고'만 떠오르기도 하고요. '오토드로우'도 이번 취재를 통해 처음 알게 됐어요. 제가 사용해 본 최초의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셈이죠. 나무도 그려보고 꽃도 그려보고 강아지도 그려봤는데, 마우스로 그리니 선이 삐뚤빼뚤해지더라구요. 근데 클릭만 하면 매끄러운 선으로 그려진 나무, 꽃, 강아지 그림이 뚝딱 튀어나왔죠. 똑똑한 인공지능의 능력을 눈 앞에서 실감한 순간이었어요. 그런데 추천해주는 그림만 사용하면 제가 그린 작품 같지가 않아 낯설었어요. 제가 그린 그림의 개성이 조금 더 살아나면 좋겠어요.”
 
-이곳에서 직접 경험해보세요.  
www.autodraw.com 
 
 
 
 
-여러분의 평가와 별점을 적어보세요.
 
 
 
 
 
흥얼거리는 허밍이 노래가 된다?! '험온(HumOn)'
허밍으로 나만의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인공지능 앱 '험온'. (사진 출처=구글 플레이 스토어)

허밍으로 나만의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인공지능 앱 '험온'. (사진 출처=구글 플레이 스토어)

어느 날 문득 떠오른 멜로디 한 소절. 흥얼거릴수록 히트 예감이 강하게 드는데 아쉽게도 작곡하는 방법을 몰라 포기한 적이 있나요? 그렇다면 흥얼거리는 허밍(입을 다물고 콧소리로 발성하는 창법)만으로 근사한 자작곡을 만들 수 있는 앱 험온(HumOn)을 추천합니다.
험온은 사용자의 허밍을 분석해 악보로 전환해주고 그에 어울리는 반주를 자동으로 만들어 음악을 완성시켜 주는 앱이에요. 단순한 음만 녹음해도 락·R&B·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 특징이죠.
험온에는 두 가지 핵심기술이 들어있어요. 하나는 소리 신호를 악보 정보로 바꿔주는 음원정보복원(MIR,Music Information Retrieval)기술이에요. 사람마다 다른 음높이와 박자 등을 고려해 정확한 악보로 만들어주는 것이죠. 또 다른 하나는 수많은 음악가의 멜로디와 악기, 화성의 조합을 계속 공부하는 인공지능 기술이죠. 이 기술을 통해 험온은 사용자가 녹음한 허밍에 어울릴만한 반주를 만들고 추천해요.
자, 그럼 앱을 살펴볼까요. 먼저 오른쪽 위 '설정'의 메뉴에서 주변 소음 레벨을 설정해주세요. 멜로디가 잘 인식되지 않는다면 조용한 환경으로 설정하고, 주변 소음이 그대로 인식된다면 시끄러운 환경으로 설정해주세요. 그리고 녹음 버튼을 눌러 허밍으로 멜로디를 녹음하세요. 참, 멜로디를 녹음할 때는 입술을 붙인 채로 ‘음~’ 하는 허밍으로 녹음하는 게 좋아요. 험온은 ‘음~’이라는 소리를 잘 인식하거든요. 
 박준서 학생기자 작품.
박준서 학생기자 작품.
정윤재 학생기자 작품
정윤재 학생기자 작품
 
- 양재호(성남 보평초 5) 별점: ★★★★☆

“평소 음악을 듣는 건 좋아하지만 음악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요. 악보를 보는 것도, 음에 맞춰 음표를 그려 넣는 것도 너무 어려운 일이잖아요. 그런데 '험온' 앱 덕분에 '작곡이 이렇게 쉬운 것이구나'하는 것을 깨닫게 됐어요. 스마트폰 앞에서 조금만 노래를 흥얼거리자 악보 위에 그럴 듯한 음악이 뚝딱 그려지잖아요. 친구들에게 소개해주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노래를 부르더라고요. 우리를 참 즐겁게 해주는 앱이에요.”
 
-이곳에서 경험해보세요.  
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musicroquis.hum_on&hl=ko 
 
 
 
 
-여러분의 평가와 별점을 적어보세요.   
 
 
 
 
 
무한대에 가까운 요리책 'IBM 셰프 왓슨(Chef Watson)'
셰프 왓슨은 식재료가 어떤 요리에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 어떤 음식과 궁합이 맞는지 알려준다. 무한대에 가까운 요리법을 조합해 만든 레시피도 포함됐다. 단순히 음식 재료 뿐 아니라 특정 음식에 대한 선호도, 활용방식 등을 선택하면 그에 맞는 다양한 요리법을 제안해 준다. (사진 출처=화면 캡쳐)

셰프 왓슨은 식재료가 어떤 요리에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 어떤 음식과 궁합이 맞는지 알려준다. 무한대에 가까운 요리법을 조합해 만든 레시피도 포함됐다. 단순히 음식 재료 뿐 아니라 특정 음식에 대한 선호도, 활용방식 등을 선택하면 그에 맞는 다양한 요리법을 제안해 준다. (사진 출처=화면 캡쳐)

인공지능 요리사가 만든 음식 맛이 궁금하다면 IBM 셰프 왓슨을 경험해보세요. IBM의 인공지능 플랫폼 왓슨이 요리분야에 도전장을 내밀었어요. 요리선생님은 레스토랑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고 있는 요리그룹 본 아뻬띠(Bon Appétit)가 맡았죠. 왓슨은 본 아뻬띠의 1만 여개의 요리법 데이터를 통해 요리의 기초를 습득하고 식재료의 세밀한 특징은 물론, 인간의 입맛을 사로잡는 음식의 조합까지 요리에 관한 다양한 훈련을 받았죠. 거기에 베타버전(실제 출시하기 전에 테스트를 위해 먼저 출시하는 것)을 통해 요리사 수천 명의 생생한 정보까지 업데이트했어요.  
결과는 어떨까요. 일단, 셰프 왓슨은 무한대에 가까운 요리법을 제공해요. 또 건강이나 식이 조절을 위해 주재료를 제외하거나 대체해도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는 방법부터 사용하고 남은 재료로 요리를 만들어 음식 쓰레기 줄이는 방법, 현지 재료나 계절 재료를 이용해 음식 만드는 방법까지, 요리에 관한 다양한 서비스를 하고 있죠. 이뿐이 아닙니다. 창의성과 건강한 식사에 대한 어린이 교육도 가능해요. 
참 대단하죠? 셰프 왓슨이 이렇게 다양한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건, 데이터 안에 숨겨진 패턴과 관계를 찾아 인간이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기 때문이에요. IBM왓슨 수석 엔지니어 스티브 에이브람스 박사는 “셰프 왓슨은 스마트한 기계가 인간의 발견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요리 애호가뿐 아니라 생명과학에서 패션에 이르는 다른 산업의 전문가들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인지컴퓨팅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어요. 
오승한 독자.
오승한 독자.
박준서 학생기자.
박준서 학생기자.
 
- 오승한(서울 서원초 5) 별점: ★★★☆☆

'셰프 왓슨'에서 냉장고 안에 있는 '소고기(beef)', '버섯(mushroom)'을 검색해봤어요. 많은 종류의 음식 레시피가 나왔죠. 그중 하나가 'Beef Roasted'란 거예요. 위 두 가지 재료 외에도 레드 와인, 오렌지주스, 헤이즐넛, 바질 같은 다른 재료들이 필요하대요. 예열한 오븐에 각종 양념과 재료들도 간을 한 소고기를 넣어 30분 정도 익혀야 하죠. 지금은 엄마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나중에는 모르죠. 셰프 왓슨이 추천해주는 레시피를 따라 계속 요리를 하다 보면 저도 훌륭한 요리사가 될 수도 있잖아요. 아쉬운 점은 모두 영어로 되어있다는 것이에요. 왓슨이 빨리 한국어를 배웠으면 좋겠어요.” 


-이곳에서 체험해보세요.  
www.ibmchefwats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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