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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인공지능 플랫폼 기업 ‘마인즈랩’에 가다

중앙일보 2017.04.24 13:03
인공지능 플랫폼 기업 ‘마인즈랩’에 가다
두뇌 역할 하는 인공지능, 데이터로 공부하죠
 
박성준 부사장이 학생기자들에게 마인즈랩에서 개발한 챗봇의 종류와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성준 부사장이 학생기자들에게 마인즈랩에서 개발한 챗봇의 종류와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 18일 소년중앙 학생기자들은 인공지능 채팅 로봇·인공지능 스피커 등을 개발하는 인공지능 플랫폼 전문기업 '마인즈랩'을 찾았습니다. 마인즈랩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여러 가지 서비스를 연구하고 개발하는 곳입니다. 최근 24시간 고객을 응대하는 챗봇을 개발했죠. 박성준 부사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조은서) 마인즈랩을 소개해주세요.
마인즈랩이 개발한 인공지능 스피커 '아스카'. 통번역·음원 플레이·라디오·뉴스 안내·시간 안내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휴대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 출처=마인즈랩)

마인즈랩이 개발한 인공지능 스피커 '아스카'. 통번역·음원 플레이·라디오·뉴스 안내·시간 안내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휴대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 출처=마인즈랩)

"챗봇이란 사람과 대화할 줄 아는 로봇을 말하죠. 우리는 다양한 챗봇들을 만들고 있어요. 종류도 여러가지인데요. 인공지능 비서인 'Minds'와 '금융 시세 정보를 제공하는 봇', '기독교 성경을 읽어주는 봇', '주문 배달 봇', '키워드 뉴스 검색 결과를 브리핑하는 봇' 등이 대표적이죠. 우리가 개발한 인공지능 스피커의 이름은 '에스카'랍니다. 이 친구는 영어로 대화할 수 있고, 명령에 따라 각종 정보를 찾을 수도 있어요. 이러한 인공지능 제품을 개발하는 데는 컴퓨터가 사람의 말을 알아듣도록 하는 기술과 이를 해석해 자료를 찾고 적절한 답을 내놓는 기술 등이 필요한데요. 우리는 우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제품을 만들고 있어요. 유명한 경제 전문지인 ‘포브스’에서 이런 우리를 '올해 주목할 만한 한국 스타트업'으로 꼽기도 했죠."
 
- (양재호)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요.
"지능이란 쉽게 말해 스스로 생각하고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해요. 이건 우리 몸에서 '두뇌'가 하는 역할이잖아요. 인공지능은 기계에서 사람의 두뇌 역할을 할 거에요. 그런데 처음부터 이런 역할을 잘 하진 않죠. 구구단을 어떻게 외우죠? 책을 보면서 반복해 외우잖아요. 인공지능도 똑같아요. 인공지능이 공부하는 교재를 데이터라고 하는데, 인공지능에게 이 데이터를 충분히 학습시켜야 두뇌 역할을 하게 돼요."
 
- (황윤서) 사람의 두뇌와 인공지능에 차이가 있다면요.
"저는 사람의 두뇌가 인공지능보다 훨씬 똑똑하다고 생각해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말이 있죠. 사람은 사과를 보면 과일이라고 생각하고 바나나를 봐도 과일이라고 생각해요. 조금만 배워도 그 지식을 가지고 금방 응용해낼 수 있는 거에요. 그런데 인공지능 컴퓨터는 사과와 바나나가 똑같이 과일이라고 생각하지 못해요. 사과는 사과고, 바나나는 바나나고, 과일은 과일이죠. 모두 각기 다른 데이터로 입력돼 있는 거예요. 다시 말해 컴퓨터는 데이터를 곧이 곧대로 이해해요. 실제로 컴퓨터에게 사과·배·바나나 등을 과일이란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한국·일본·중국 등을 국가란 카테고리로 분류해 생각하게 하는 일은 굉장한 기술력을 요구하는 일이랍니다."  
 
-(조은서) 그런데 어떻게 바둑 대국에서 알파고가 이세돌9단을 이기게 된 거죠.
"인공지능이 사람 두뇌보다 특출한 점이 하나 있거든요. 특정 분야에 대한 지식을 훨씬 빠른 속도로 배운다는 점이에요. 이세돌 9단이 수십 년 동안 배운 것을 짧은 시간 동안 완벽하게 마스터했잖아요. 더 오랜 시간 동안 공부했다면 지난 바둑 대국 때보다 훨씬 강한 실력을 보여줬겠죠. 컴퓨터의 정보 처리 속도가 그만큼 빨라요. 지금도 그 속도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고요."
 
- (황윤서) 정말 사람과 똑같이 생긴 인공지능이 나올까요.
"저는 질문을 바꿔보고 싶어요. 우리에게 꼭 사람과 닮은 인공지능이 필요할까요? 저는 사람에게 필요한 인공지능 로봇을 만드는 게 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보통 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회사에 대한 소개가 글로 죽 적혀 있죠. 저희 회사는 글을 쓰는 대신 홈페이지에 채팅 로봇을 설치하려 해요. 손님이 홈페이지에 와서 '판매 중인 제품 이름이 뭐야?', '그건 어떻게 만들었어?' 등 궁금한 내용을 입력하면 인공지능 로봇이 대신 대답해주는 거죠. 굳이 사람이 대답하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대화를 할 수 있고, 유용한 정보를 빠르게 줄 수 있단 것도 장점이에요. 손님들은 이런 로봇의 기능에 만족해요. 사람처럼 대화하지 않아도요. 이것처럼 사람과 닮은 로봇보다 목적을 이루는 데 필요한 로봇을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게 더 현실적인 일이기도 하고요."
마인즈랩이 개발한 인공지능 스피커 ‘에스카’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조은서·황윤서 양재호 학생기자(왼쪽부터).

마인즈랩이 개발한 인공지능 스피커 ‘에스카’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조은서·황윤서 양재호 학생기자(왼쪽부터).

(소년중앙) 박성준 마인즈랩 부사장이 18일 경기도 판교 마인즈랩 사무실에서 소년중앙 학생기자들에게 인공지능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20170418

(소년중앙) 박성준 마인즈랩 부사장이 18일 경기도 판교 마인즈랩 사무실에서 소년중앙 학생기자들에게 인공지능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20170418

(소년중앙) 박성준 마인즈랩 부사장이 18일 경기도 판교 마인즈랩 사무실에서 소년중앙 학생기자들에게 인공지능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20170418

(소년중앙) 박성준 마인즈랩 부사장이 18일 경기도 판교 마인즈랩 사무실에서 소년중앙 학생기자들에게 인공지능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20170418

(소년중앙) 박성준 마인즈랩 부사장이 18일 경기도 판교 마인즈랩 사무실에서 소년중앙 학생기자들에게 인공지능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20170418

(소년중앙) 박성준 마인즈랩 부사장이 18일 경기도 판교 마인즈랩 사무실에서 소년중앙 학생기자들에게 인공지능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20170418

(소년중앙) 박성준 마인즈랩 부사장이 18일 경기도 판교 마인즈랩 사무실에서 소년중앙 학생기자들에게 인공지능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20170418

(소년중앙) 박성준 마인즈랩 부사장이 18일 경기도 판교 마인즈랩 사무실에서 소년중앙 학생기자들에게 인공지능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2017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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