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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농협 강도 검거한 50세 경찰 특진

중앙일보 2017.04.24 12:29
지난 20일 발생한 경북 경산시 농협 총기강도 사건에서 피의자 김씨가 사용한 45구경 권총. 경산=김정석 기자

지난 20일 발생한 경북 경산시 농협 총기강도 사건에서 피의자 김씨가 사용한 45구경 권총. 경산=김정석 기자

 
 
경북 경산 농협 강도를 검거한 최승혁(50) 경위가 경감으로 특진된다.  
 
 24일 경찰청은 폐쇄회로(CC)TV로 범행 뒤 자전거를 타고 도주하다가 미리 세워둔 소형 트럭에 싣는 장면을 확인한 최승혁 경위가 사건 해결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고 밝혔다. 또 해당 수사 본부 직원 3명에게도 표창을 수여하기로 했다.  
 
 경찰은 지난 22일 충북 단양 한 리조트 주차장에서 농협 강도 김모(43)씨를 붙잡아 2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범행에 사용된 총기는 지인 심부름을 갔다가 우연히 취득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3년께 병원에서 근무하던 중 상사 직원 심부름으로 칠곡에 있는 한 빈집에 물건을 찾으러 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마루 아래에서 상사가 주문한 물건과 별도로 권총과 실탄을 발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45구경인 권총은 손잡이에 레밍턴이란 글씨가 새겨져 있다. 
지난 20일 경북 경산시 자인농협 하남지점에 침입해 현금 1563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총기강도 용의자가 22일 오후 충북 단양에서 검거됐다. 22일 경찰 관계자들이 검거한 용의자를 경산경찰서로 압송하고 있다. 경산=프리랜서 공정식

지난 20일 경북 경산시 자인농협 하남지점에 침입해 현금 1563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총기강도 용의자가 22일 오후 충북 단양에서 검거됐다. 22일 경찰 관계자들이 검거한 용의자를 경산경찰서로 압송하고 있다. 경산=프리랜서 공정식

 
 레밍턴은 1816년 미국에서 세워진 소총 제조 회사다. 해당 모델은 ‘레밍턴 1911 R1’ 모델로 1918년부터 생산되 100년 넘게 미군에 공급됐다.  
 
 김씨는 또 “농협 직원과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총을 쐈다. 처음부터 쏠 생각으로 총을 들고 가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23일 오전 김씨 집에서 700m 떨어진 지하수 관정에서 권총 1자루와 실탄 11발을 발견해 압수했다. 나머지 7발을 계속 수색 중이다.
 
 범행에 이용한 자전거와 농협에서 빼앗은 현금 1563만원 가운데 1190만원도 압수했다. 김씨는 나머지 약 400만원은 옷을 사는 등 가족을 위해 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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