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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프랑스 대선, 개표 87%…마크롱-르펜 결선투표 진출 확정

중앙일보 2017.04.24 07:15
현지시간 23일, 프랑스에서 열린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에서 결선투표 진출자가 결정됐다. 다음달 7일 2차 투표에 진출하게 된 후보는 중도신당 '앙마르슈(전진)!'의 에마뉘엘 마크롱과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이다.
 
결선투표에 진출한 두 후보 마크롱(좌)과 르펜(우)

결선투표에 진출한 두 후보 마크롱(좌)과 르펜(우)

개표가 87% 진행된 가운데 마크롱 후보는 23.7%(786만 5059표), 르펜 후보는 21.9%(726만 5821표)를 득표해 각각 결선행을 확정졌다.  

앞서 선거 직후 실시된 각종 출구조사에서도 마크롱 후보와 르펜 후보는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마크롱 후보는 AFP 통신에 "우리는 프랑스 정치사의 한 페이지를 넘기고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마크롱 후보는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2016년 4월부터 나와 동행한 모든 이들에게 말하고 싶다. 지난 1년간 우리는 프랑스 정치의 얼굴을 바꾸었다"고 밝혔다.
 
르펜 후보는 지지자들에게 "프랑스 국민을 거만한 엘리트들로부터 자유롭게 할 때가 됐다"며 "나는 국민 후보"라고 밝혔다.
 
한편, 중도보수 성향의 프랑수아 피용 후보는 19.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3위에 오른 가운데 패배를 선언했다. 그는 "나의 모든 노력, 나의 결심에도 불구하고 장애물이 너무 많았다. 이 패배는 내 것이고, 나는 책임을 받아들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극단주의는 프랑스에 불행과 분열을 가져올 수 있다. 나는 마크롱에게 투표할 것이고, 그것이 내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마크롱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마크롱 전 경제장관과 르펜 후보가 각각 1, 2위를 차지함에 따라 오는 5월7일 결선투표에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중도나 극우가 정권을 잡은 적이 없는 프랑스 현대 정치사에는 큰 변화가 예상된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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