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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선 출구조사...'중도' 마크롱 23.7%, '극우' 르펜 21.7%

중앙일보 2017.04.24 03:18
프랑스 대선 후보인 중도파 신예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 [사진 중앙포토]

프랑스 대선 후보인 중도파 신예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 [사진 중앙포토]

프랑스 현지시각으로 23일 실시된 1차 대통령 선거 투표 출구조사에서 중도신당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선 후보가 약 23.7%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마크롱 후보와 경쟁구도를 보인 극우 정당 정치인 마린 르펜 후보의 득표율은 약 21.7%로 조사됐다. 현지 언론은 결선 투표에 마크롱과 르펜 두 후보가 진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크롱 후보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2014년 경제장관으로 발탁했던 인물이다. 당시 사회당 안에서도 우파 성향이 강한 인물로 꼽혔고, 2016년 자유주의 성향의 '전진'을 창당했다.
 
르펜 후보는 극우 정치인이자 인종차별주의자, 극우파 정당 국민전선의 창립자인 장 마리 르펜의 딸이다. 우익 성향인 정당의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대중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이번 프랑스 대선 지지율에서 마크롱 후보와 경쟁하는 등 주목받은 바 있다.
 
마크롱, 르펜 후보와 4파전을 벌인 공화당 프랑수아 피용 후보, 진보 성향인 장뤼크 멜랑숑 후보는 약 19%를 득표한 것으로 조사돼 결선 투표 진출 가능성이 낮아진 상황이다.
 
프랑스의 출구조사는 대체로 전체 투표 결과와 일치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국 200개 투표소를 선정해 출구조사를 실시하고,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의 도움으로 전국 투표의 양상을 산출하는 방식이다. 출구조사 결과가 곧 최종투표 결과인 것은 아니지만, 여론조사와 비교해 높은 신뢰도를 갖는다.
 
한편, 이번 1차 대통령 선거 투표에서 50% 이상 과반 득표를 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상위 득표자 중 두 후보가 결선 투표를 통해 최종 대통령 당선자를 가리게 된다. 결선 투표는 5월 7일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프랑스 내무부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1차 투표 투표율은 69.42%로 나타났다. 2007년(73.87%), 2012년(70.59%)와 비교해 소폭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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