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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전쟁이 할퀸 1917년생 문인들의 삶

중앙일보 2017.04.24 01:16 종합 23면 지면보기
2001년부터 한국작가회의(이사장 최원식)와 함께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를 개최해온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의 올해 행사 역시 윤동주를 비중 있게 다룬다. 1917년에 태어나 올해 100주년인 문인은 윤동주 외에 시조 시인 박병순(2008년 작고, 이하 작고한 해), 김동리의 아내였던 소설가 손소희(86년), 여운형의 비서를 지낸 시인 이기형(2013년), 모더니즘 시인 조향(84년), 월북 시인 최석두(51년)가 있다.
박병순 시조 시인

박병순 시조 시인

소설가 손소희

소설가 손소희

시인 이기형

시인 이기형

문학제 주제는 ‘시대의 폭력과 문학인의 길’. 일제 치하, 한국전쟁의 시대를 산 다른 문인들에게도 공통으로 적용되지만 어쩐지 윤동주를 위한 선택인 것 같다.

탄생 100년 … 작품세계 조명 잇따라

 
이들의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27일 심포지엄(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세미나실)에서도 힘의 안배가 느껴진다. 다른 문인은 주제 발표자가 한 명인 데 비해 윤동주는 세 명이다. 문학평론가 정과리·유성호·김응교씨가 각각 윤동주의 시적 경로, 텍스트 분석, 독자 반응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그 중 김응교씨는 이제까지의 각종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본 결과 윤동주는 시인·평론가 등 전문가들보다 독자들로부터 더 큰 사랑을 받아온 시인이었다는 점을 밝힌다.
 
28일 서울 연희문학창작촌에서는 6명 문인의 작품을 토대로 한 노래·무용 공연이 어우러진 문학의 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가 열린다. 윤동주만을 위한 행사도 있다. 9월 윤동주 시그림전, 일본 후쿠오카 등 윤동주의 흔적을 찾아 나서는 11월 윤동주 문학기행이다. 심포지엄 논문 서지집이 민음사에서 출간된다. 참관 문의 02-721-3202, 02-313-1486. 
 
신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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