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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바이오 신약, 호주 판매도 최종 허가

중앙일보 2017.04.24 01:00 경제 4면 지면보기
SK케미칼은 혈우병 치료용 바이오 신약 ‘앱스틸라’가 호주 식약처(TGA)로부터 최종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23일 발표했다. 복제약(바이오 시밀러)이 아닌 국내에서 개발한 바이오 신약이 미국과 유럽·캐나다·호주 등지의 식약 당국에서 판매 허가를 받은 건 ‘앱스틸라’가 처음이다. 이 약은 호주계 제약사 시에스엘(CSL)이 2009년 SK케미칼로부터 임상시험 전 기술을 수입, 약품 생산과 임상 시험·식약 당국 허가 신청을 진행했다. 지난해 5월 미국 식품의약처(FDA) 판매 허가를 받은 뒤 그해 12월에는 캐나다, 올 1월에는 유럽에서도 판매 허가를 받았다. 현재는 일본과 스위스의 식약 당국에서 판매 심사를 받고 있다.
 

혈우병약 앱스틸라 해외판로 확대

혈우병은 근육과 관절·장기에서 상처가 났을 때 피가 굳지 않는 질병이다. 기존 혈우병 치료제는 하루나 이틀에 1회가량 복용해야 출혈이 멈추는 효과가 있었지만 앱스틸라는 매주 2회 복용으로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SK케미칼 측 설명이다.
 
앱스틸라의 해외 판로가 열리면서 SK케미칼은 기술 수출 수입은 물론 임상 시험 단계별 수입(마일스톤)과 로열티 수입도 올릴 수 있게 됐다. 증권 업계에선 SK케미칼이 CSL에 약 250억원에 기술을 판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기술 수출료 이외의 로열티 매출액도 200억원대에 달한다는 전망도 있다. 이는 CSL의 판매 첫해 매출액 2000여억원에다 10% 안팎의 기술 수출 로열티를 적용한 수치다. 
 
김도년 기자 kim.don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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