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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세균성 뇌수막염, 세 가지 백신 맞아야 안 걸려

중앙일보 2017.04.24 00:02
수막구균 백신 관련 Q&A
백신 접종이 특히 권장되는 연령·시기는.
수막구균에 의한 뇌수막염은 1세 미만 영아와 10대 청소년에게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감염학회는 10~16세 청소년에게 수막구균 예방접종을 권고한다. 군대·기숙사·요양시설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사람도 고위험군으로 꼽힌다. 텍사스주를 비롯해 미국 남부 21개 주에선 대학 신입생에게 수막구균 백신 접종 증명서를 요구한다. 한국도 2012년부터 훈련병에게 수막구균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2세 이후에 접종하는 게 좋다던데.
수막구균 백신은 첫 접종 시기에 따라 접종 횟수가 다르다. 만 2세 이후엔 1회만, 2세 미만은 백신에 따라 2회 또는 4회를 접종한다. 온라인 게시판에선 2세 이후 접종을 권하는 글이 종종 발견된다. 하지만 수막구균 뇌수막염은 생후 2세 미만 영아에게 주로 발병하고, 이후 청소년 시기에 다시 증가하는 역학적 특징이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생후 2개월부터 만 10세까지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
뇌수막염 백신, 이미 맞은 것 같다면.
세균성 뇌수막염은 Hib·폐렴구균·수막구균 세 가지 백신을 모두 접종해야 예방할 수 있다. Hib와 폐렴구균은 각각 2013, 2014년 국가필수예방접종에 포함됐다. 수막구균 백신은 선택 접종으로 개인이 직접 챙겨야 한다. 무료접종만 했다면 수막구균 백신은 맞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정확한 접종 여부는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막구균 혈청형 13종을 모두 막나.
수막구균 13종 가운데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주요 혈청형은 A·B·C·Y·W다. 지역·시기별로 유행하는 혈청형은 제각각이다. 최근에는 영국·호주에서 혈청형 W의 감염 사례가 급증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국내 출시된 두 종류의 백신은 혈청형 A·C·Y·W를 예방한다. 단, 만 2세 미만의 경우 혈청형별로 예방 범위 및 접종 시기에 차이가 있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게 좋다.
 
도움말: 충북대병원 감염내과 허중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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