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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위 점액 늘리는 벌집 밀랍 추출물, 복통·속쓰림 다스린다

중앙일보 2017.04.24 00:02 부동산 및 광고특집 3면 지면보기
비즈왁스알코올 효능
위장병은 한국인을 가장 많이 괴롭히는 질병 중 하나다. 식습관의 영향이 크다. 맵고 짠 음식, 폭음과 야식을 즐기는 식생활은 위에 부담을 준다. 이런 식습관이 이어지면 위점막이 손상되거나 염증이 발생하기 쉽다. 속이 메스껍고 더부룩하며 속쓰림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평소에 위를 건강하게 관리해야 만성 위염·위궤양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최근 위점막을 보호해 위 건강에 도움이 되는 ‘비즈왁스알코올’이 주목 받는 배경이다.

활성산소 줄여 위세포 기능 회복
위궤양, 역류성 위·식도염 개선
위장질환 치료 후 재발 방지 도움

 

음식물이 소화될 때는 위에서 강한 산성을 띠는 소화효소가 분비된다. 이때 산성 때문에 위가 망가지지 않게 위점막 세포에서 점액을 만들어낸다. 미끈미끈한 점액은 산성 성분이 위점막에 직접 닿지 않도록 보호막 역할을 한다.
 
잘못된 식습관은 위점막 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점액을 충분히 만들어내지 못해 보호막 기능이 부실해진다. 위산이 스며들어 위점막이 상하고 그 자리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더맑은내과 박민선 원장은 “자극적인 음식 위주의 식사·폭음·폭식 습관은 위점막을 서서히 망가뜨리고 혈액순환을 방해해 위염·위궤양을 일으킬 수 있다”며 “비즈왁스알코올은 위점막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비즈왁스알코올은 벌집의 밀랍에서 추출한 천연물질이다. 벌집 750㎏에서 얻을 수 있는 벌집 밀랍 추출물은 단 2.4㎏뿐이다. 이렇게 얻은 벌집 밀랍 추출물에서 여섯 가지 지방족 알코올 성분을 다시 추출해 정제한 것이 비즈왁스알코올이다. 비즈왁스알코올의 대표적인 효능은 위점막 보호 및 항산화 기능이다. 음식과 산소가 몸속에서 대사될 때는 불가피하게 독성 물질인 활성산소가 나온다. 활성산소는 정상 세포에 들러붙어 세포를 산화시키고 노화를 촉진한다.
 
비즈왁스알코올은 위점막 세포를 공격하는 활성산소를 줄여 세포의 기능을 회복시킨다. 건강해진 세포는 점액을 원활히 분비해 위점막을 보호한다. 비즈왁스알코올은 이런 기능성을 인정받아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비즈왁스알코올의 위 보호 효과는 동물실험에서 먼저 확인됐다. 국제 학술지에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위궤양을 일으킨 쥐에게 비즈왁스알코올을 먹였더니 용량에 따라 위궤양의 크기가 34~56% 줄었다. 역류성 위·식도염에서도 뚜렷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위·식도 역류 병변이 있는 쥐에게 비즈왁스알코올을 체중 1㎏당 100㎎, 200㎎을 투여한 결과 각각 44%, 46% 개선됐다(세계소화기학저널, 2014).
 
식도는 점액이 부족해 위산이 역류하면 손상되기 쉽다. 역류성 위·식도염을 치료할 때 위산 분비 억제제를 많이 쓰는 이유다. 그러나 비즈왁스알코올은 정상적인 위산 분비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점액 분비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병변을 개선한다.
 
인체 적용 시험에서도 위장관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입증됐다. 쿠바 국립과학연구소 연구팀은 위장관 증상이 있는 남녀 45명에게 비즈왁스알코올을 복용하도록 했다. 그 결과 복통·속쓰림·오심·구토와 위산 역류, 복부 가스팽창 증상이 섭취 6주 후 완전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왁스알코올은 위장질환이 걱정되는 중장년 및 노년층은 물론 소화가 잘 안 되고 음식을 먹으면 신물이 올라오는 사람이 복용하면 좋다. 박민선 원장은 “위염·위궤양은 치료약을 먹으면 증상이 사그라졌다 안 먹으면 다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며 “치료를 보조하거나 치료 후 재발 방지 차원에서 먹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즈왁스알코올을 챙겨 먹는다고 식습관 관리에 소홀해선 안 된다. 올바른 식습관이 뒷받침돼야 효능도 빛을 발한다. 맵고 짠 음식은 위점막을 자극해 위장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여 속을 항상 편하게 유지하는 게 좋다. 밤 늦게 먹고 바로 자는 습관도 주의해야 한다. 잠자는 동안에는 위액이 거의 분비되지 않아 만성 소화불량으로 악화할 수 있다. 박 원장은 “과식뿐 아니라 밥을 자주 굶어도 문제”라며 “위산이 중화되지 않은 채 남아 있어 위에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김선영 기자 kim.sun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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