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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포 비극 언제까지…" 시리아 버스테러 용의자, 구호직원으로 위장 잠입

중앙일보 2017.04.20 23:31
유엔은 지난 16일 시리아 알레포에서 발생한 버스 테러 용의자가 국제구호단체 직원으로 위장해 잠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사진 BBC]

유엔은 지난 16일 시리아 알레포에서 발생한 버스 테러 용의자가 국제구호단체 직원으로 위장해 잠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사진 BBC]

유엔은 지난 15일 시리아 알레포에서 주민 호송 버스를 대상으로 폭탄 테러를 감행한 유력한 용의자를 지목했다.
 
20일(현지시간) 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는 이날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용의자는 국제 구호단체 직원으로 위장해 테러를 감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스테판 특사는 "(이 용의자가)구호품을 나눠주는 척 하며 어린이들을 유인한 누군가에 의해 끔찍한 폭발이 자행됐다"며, 특히 "어린 아이들을 공격 대상으로 삼은 것 같다"고 말했다.
 
얀 에겔란 유엔 인도주의조정관 역시 "폭탄 공격자들이 구호 단체 직원들로 위장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시리아 알레포에서 발생한 버스 폭탄테러 당시 카메라를 던져놓고 아이를 구하러간 카메라 기자 아브드 알카데르 하바크. [사진 BBC]

지난 16일 시리아 알레포에서 발생한 버스 폭탄테러 당시 카메라를 던져놓고 아이를 구하러간 카메라 기자 아브드 알카데르 하바크. [사진 BBC]

 
시리아 알레포 지역 외곽에서 반군에 2년 넘게 포위당한 채 지내던 시아파 주민을 정부군 관할 지역으로 대피시키는 버스 행렬에 가해진 폭탄 공격으로 현재까지 126명이 사망했고, 이 가운데 어린이 희생자도 최소 68명이 이른다. 
 
이번 공격은 6년째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 기간 벌어진 참상 중 가장 심각한 사건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나, 배후를 자처한 단체나 개인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또 이번 테러 당시 현장에 있던 사진기자 아브드 알카데르 하바크가 카메라를 던져 놓고, 테러에 희생 당한 아이를 들고 달리는 장면이 전파돼 전쟁의 참혹함과 비극을 알리기도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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