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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6만 원' 안 준다고 82세 노모 쫓아낸 아들

중앙일보 2017.04.20 15:49
매달 받는 연금을 자신에게 주지 않았다고 늙은 어머니를 집 밖으로 쫓아낸 아들의 사연이 사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사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사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지난 18일(현지 시간) 홍콩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장쑤 성의 양저우에서 82세 노모를 삼일간 집 밖에서 지내게 한 아들에 관해 보도했다.
 
그가 늙은 어머니를 집 밖으로 쫓아낸 이유는 어머니가 다달이 받는 노인 연금을 자신에게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녀가 시에서 받는 돈은 한 달에 약 400위안(한화 6만 6000원)이다.  
 
아들은 매달 받는 6만원 상당의 연금을 줄 것을 요구했고 어머니가 이를 거절하자 집 밖에 내쫓아 음식과 물도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집 밖으로 쫓겨난 그녀는 스스로 움직이지 못해 공무원이 찾아와 도움을 줄 때까지 집 앞에 앉아 울고만 있었다.
 
[사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사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매체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두 명의 아들과 두 명의 딸이 있다. 18년 전 남편이 죽은 이후 두 아들의 집을 번갈아 다니며 지내다가, 얼마 전 작은 아들이 집으로 모셔와 돌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자식들 사이에서 어머니를 모시는 비용에 대해 다툼이 있었고 이때  생긴 형제간의 불화로 인해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늙은 부모를 학대하는 사건이 계속해서 발생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평균 수명이 높아진 데다 노인을 위한 사회적 장치가 부족한 것이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희주 인턴기자 lee.hee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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