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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1분기 순익 9971억원…사상 최대 '깜짝 실적'

중앙일보 2017.04.20 15:40
 신한금융지주가 1분기에 1조원에 가까운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설립 이래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이다.   
 

신한카드의 충당금 환입 영향
은행 대출 줄었지만 마진 개선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20일 신한금융지주는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전년 1분기(7714억원)보다 29.3% 증가한 997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증권사의 예상치(평균 6797억원)를 훌쩍 뛰어넘는 깜짝 실적이다. 
 
 
신한카드의 일회성 대손충당금 환입이 약 3600억원(세전) 발생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기존에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쌓았던 신한카드가 금감원의 승인을 거쳐 다른 그룹사와 똑같은 기준으로 대손충당금을 다시 산출한 영향이다. 이 영향으로 전체 당기순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의 기여도는 지난해 1분기 29.5%에서 48.2%로 껑충 뛰었다.  
 
그룹의 이자이익은 1조8700억원으로 3분기 연속으로 1조8000억원을 상회했다. 신한은행은 가계대출이 1분기에 1.7% 줄어들면서 전체 원화대출금 규모는 감소(-0.5%)했지만 분기 중 순이자마진(NIM)이 반등(1.49%→1.53%)하면서 견조한 이자이익 흐름을 이어갔다. 그룹의 수수료 이익은 펀드·방카슈랑스와 신탁 관련 수수료 이익이 늘면서 전년 동기보다 3.9% 늘었다. 
 
 
판관비는 전년 동기보다 0.7% 줄어들었다. 그동안 희망퇴직 제도를 활용한 인력구조 개선 등 비용절감을 진행해온 결과다. 영업이익 대비 판관비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경비율은 49.1%로 1년 전에 비해 3.4%포인트 개선됐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이자이익 흐름의 개선과 판관비 감소가 이번 실적의 큰 특징"이라며 "비은행 그룹사가 은행과 함께 그룹 손익 증가에 고르게 기여하면서 그룹의 경상이익 규모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고 설명했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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