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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발견하고 소방 본능 살아난 60대 전직 소방관

중앙일보 2017.04.20 15:02
[사진 부산소방안전본부]

[사진 부산소방안전본부]

7년 전 퇴직한 31년 경력 베테랑 전직 소방관이 화재현장을 발견하고 초기 진압했다. 화재 피해는 최소화될 수 있었다.  
 
 18일 부산소방안전본부는 지난 17일 부산 해운대구 건물 1층 배전반에서는 불이 나는 모습을 본 강병윤(65)씨는 근처 상가 소화기를 들고 나와 화재를 진압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1979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후 2010년 퇴직했다. 1984년 대아호텔화재, 97년 토성상가화재, 2010년 폐타이어 야적장 화재 등 4000여 차례 화재현장을 누볐다.  
 
[사진 부산소방안전본부]

[사진 부산소방안전본부]

 강씨는 배전반에 물을 뿌리면 전기 합선으로 폭발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분말식 소화기를 사용했다. 불을 진화한 강씨는 출동한 소방차를 안내하고 소방 호스를 펴주며 후배들이 일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그는 화재를 진압한 후 후배들에게 “아직 핏속에 소방관의 DNA가 흐르고 있다. 화재현장을 보니 소방관의 본능이 다시 살아난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 해운대소방서는 강병윤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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