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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구내 곳곳 누비는 서울 송파구 사랑의 밥차

중앙일보 2017.04.20 14:56
서울 송파구 사랑의 밥차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어르신들께 식사를 대접하기 위해 음식을 나르고 있다. [사진 송파구청]

서울 송파구 사랑의 밥차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어르신들께 식사를 대접하기 위해 음식을 나르고 있다. [사진 송파구청]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근린공원. ‘사랑의 밥차’에 올라탄 자원봉사자 국금례(59ㆍ여)씨가 돼지불고기를 국자 한 가득 퍼 담자 배식판을 들고 있던 60대 중년 남성이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남성이 든 식판에는 돼지 불고기외에도 계란말이와 오이소박이, 그리고 북어콩나물국이 담겨 있었다. 이날 배식이 이뤄진 1시간 30분동안 180명의 어르신이 이곳을 찾아 허기를 달랬다.

공원, 경로당등 구내 13곳에서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 30분 무료 한 끼 식사 대접

 
서울 송파구가 지난달 30일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11시 30분 구내 경로당ㆍ동주민센터ㆍ공원 등 13곳에서 어르신께 따뜻한 무료 식사 한 끼를 제공하는 ‘사랑의 밥차’를 운영하고 있다. 홀로 거주하거나 집안 형편이 어려운 노인이 밥차의 주요 '고객'이다. 자원봉사자들은 주민센터의 도움을 받아 도시락을 싸들고 이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직접 배달한다.
 
3.5t 트럭인 밥차의 뒷칸에는 취사ㆍ냉장시설이 갖춰져 어디에서나 요리를 할 수 있다. 부식으로 제공되는 과일 후식과 물까지 합하면 밥 한 끼당 드는 가격은 약 5000원 수준이다. 비용은 IBK기업은행이 지원한다. 2014년 운영이 시작된 사랑의 밥차에는 지난해까지 총 1만5220명의 어르신이 들러 허기를 채웠다. 밥차 운영을 맡은 송파시니어클럽의 오기환(52)씨는 “부모님을 위한 식사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매일 재료와 식단 구성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랑의 밥차는 올해 11월까지 총 29회 운영된다. 자세한 운영일정은 송파구청과 송파시니어클럽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어르신 누구라도 환영이다. 많은 어르신들이 찾아서 말벗이 돼 드리는 봉사자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준석 기자 seo.juns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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