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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거장 김중업이 지은 을지로 산부인과 건물 문화재 된다

중앙일보 2017.04.20 14:09
건축가 김중업의 서산부인과 병원

건축가 김중업의 서산부인과 병원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건축가로 꼽히는 김중업(1922~1988)이 52년 전 설계해 지은 산부인과 건물이 나라가 지정한 문화재가 된다. 현재 건물은 다른 용도로 쓰이고 있다.  
 
 20일 문화재청은 김중업이 설계해 1967년 서울 을지로 7가에 건립한 옛 ‘서산부인과 병원’(현 아리움 사옥)을 근대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밝혔다. ‘서산부인과 병원’은 아기가 태어나는 출산 공간이라는 특성을 감안해 남녀 생식기를 특성을 건물 외양에 입혔다. 내부는 산모들이 움직일 수 있도록 계단 대신 경사로를 배치했다.  
1961년 완공 당시의 주한 프랑스대사관 건물. 로제 샹바르 프랑스대사 소장 사진.

1961년 완공 당시의 주한 프랑스대사관 건물. 로제 샹바르 프랑스대사 소장 사진.

 
 김중업은 50년대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건축거장 르 코르뷔지에를 사사했다. 그는 한국 현대건축의 걸작으로 첫손에 꼽히곤 하는 서울 충정로 주한 프랑스대사관도 설계했다. 그가 남긴 건축물 가운데 ‘부산 유엔기념공원’ ‘부산대 구 본관’ ‘부산대 무지개문과 구 수위실’은 이미 등록문화재가 됐다. 서울에 있는 건물 가운데 문화재로 등록 예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한프랑스대사관은 대사관 쪽 반대로 등록문화재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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