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분기 원화, G20 통화 중 세번째로 강했다

중앙일보 2017.04.20 12:00
 지난 1분기 중 달러 대비 원화가치의 절상폭이 주요 20개국 가운데 세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달러당 1118.4원으로 8% 절상
멕시코·러시아 이어 절상률 3위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중 외환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1분기 말 원화가치는 달러당 1118.4원으로 전 분기 말(1207.7원) 대비 89.3원 올랐다. 1월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성향이 부각되며 상당폭 절상(달러당 1207.7원→1162.1원)됐다. 이후 글로벌 미 달러화 약세화 한국의 수출 호조, 외국인 증권자금 유입 등 요인으로 추가 절상이 이뤄졌다. 

 
1분기 중 달러당 원화가치의 절상 비율은 8.0%로 G20 국가의 15개 통화 중 세번째로 높았다. G20국가 통화의 평균 절상률은 3.7%로, 멕시코 페소화(10.7%)와 러시아 루블화(9.5%)가 높게 나타났다. 멕시코의 경우 트럼프 정부의 자국우선주의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페소화가 강세를 보였다. 러시아 루블화는 거시경제 여건이 개선되면서 크게 절상됐다. 반면 터키 리라화는 정정 불안의 여파로 인해 유일하게 약세(-3.1%)를 띠었다.
 
1분기 중 달러당 원화가치의 일중 변동폭은 6.9원, 변동률은 0.59%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분기(7.0원, 0.6%)와 비슷한 수준이다. 일중 변동폭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인 1월(7.7원)엔 높았지만 2월 6.8원, 3월 6.1원으로 점차 줄어들었다. G20 국가 통화의 전일 대비 변동률(환율 전일 종가 대비 금일 종가의 변동 비율)을 따졌을 때 한국은 G20 평균과 같은 0.49%였다. G20 국가 중 변동률이 높았던 국가는 터키(0.85%), 멕시코(0.8%), 남아프리카공화국(0.79%) 순이었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