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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우승을..." VS "반지 끼고 군대를..."

중앙일보 2017.04.20 11:45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왼쪽), 이상민 삼성 감독. [사진 KBL]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왼쪽), 이상민 삼성 감독. [사진 KBL]

 
"통합 우승에 도전하겠다.(김승기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2일부터 7전4승제 열려
챔프전 앞둔 인삼공사-삼성 감독, 선수들의 출사표는?

"체력만으로는 우승 못 한다. 정신력과 집중력은 우리가 더 낫다.(이상민 삼성 감독)"
 
프로농구 챔피언 자리를 놓고 대결을 앞둔 안양 KGC인삼공사, 서울 삼성의 감독, 선수들이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두 팀은 20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 교육장에서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KGC인삼공사와 3위팀 서울 삼성은 22일부터 7전4승제의 챔프전을 치른다. KGC인삼공사는 5년 만, 삼성은 11년 만에 챔프전 우승을 노린다.
 
두 팀은 정규리그에서 6차례 만났는데 삼성이 4승2패로 앞섰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창단 첫 통합우승을 노리고 있는데, 반대편에서 삼성과 오리온이 5차전까지 가는 승부를 했기 때문에 통합우승 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오래 쉬며 준비했으니까 통합우승에 목표를 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이상민 삼성 감독은 "체력만으로는 우승을 못한다. 6강-4강 모두 5차전까지 치르며 팀워크가 끈끈해졌다. 실력과 체력도 중요하지만, 정신력과 집중력은 많이 쉰 KGC인삼공사보다는 우리가 낫다"면서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좋아진 경기력으로 꼭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양 팀 대표 선수들의 각오는 더 다부졌다. KGC인삼공사 주장 양희종은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선수들이 잔부상이 있다. 부상 따위 생각하지 않고, 첫 경기부터 강력한 조직력으로 재미있는 경기를 펼치겠다"면서 "홈에서 우승할 지, 원정에서 할 지 생각중인데, 홈에서 우승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 주장 주희정은 "플레이오프를 치른지 얼마 안 됐다. 지쳐있지만 반드시 이겨서 팬들에게 우승을 보여드리고 싶다. 우리 팀 약점이 있지만, 강점도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KGC인삼공사 센터 오세근은 "6강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때부터 강조했던 말이 방심하지 않고, 늘 하던대로 하자였다. 삼성보다 나은 부분이 있다. 그 부분을 살려 경기에 집중하다보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다음달 8일 군입대를 앞둔 삼성 빅맨 김준일은 "플레이오프에서 총 10경기를 치르고 올라왔다. 안 좋을 때도 있었고, 좋은 경기력일 때도 있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손가락에 반지 끼고 군대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양 팀은 챔프전 내내 각 팀을 상징하는 유니폼을 입고 뛴다. KGC인삼공사는 붉은색, 삼성은 파란색 유니폼을 챔프전 내내 입고 경기에 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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