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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심층리뷰] 대륙의 셀카빨 전격 체험! '원조 베젤리스폰' 미믹스 써보니

중앙일보 2017.04.20 10:59
 안녕하세요!  
 

화면비율 91.3%의 '원조 베젤리스폰'
3면 無베젤… 리시버 없애고 카메라 내려
화면 시원하고 예쁘지만 그립감은 별로

셀카 기본보정 모드 셀카앱의 최대 수준
피부 뽀얗게 나오고 턱은 뾰족 눈은 크게
메모리ㆍ배터리 용량은 가격 대비 '우수'

LG전자의 G6, 삼성전자의 갤럭시S8에 이어 스마트폰 심층리뷰, 세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엔 처음으로 중국 스마트폰을 들고 나왔는데요,  
최근에 한국 판매에 나선 중국 샤오미의 ‘미믹스’입니다.  
스마트폰 전문가인 최형욱 IT칼럼니스트와 함께 중국폰의 경쟁력을 한번 살펴봤습니다.  
 
◇짝퉁ㆍ가성비의 샤오미가 2년 준비한 ‘한방’
 
샤오미, 2~3년 전 ‘대륙의 실수’ 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킨 기업이죠.  
만만치 않은 기술력으로 가성비(가격대비성능)가 끝내주는 제품들을 내놔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한쪽에선 “내구성이 떨어지는 싸구려” “유명 제품을 베낀 짝퉁”이라는 비판도 많이 받았습니다.
 
미믹스는 이런 샤오미가 “우리의 가능성을 보여주겠다”며 2년 간 자체 기술로 준비한 프리미엄 폰입니다.  
유명한 산업디자이너 필립 스탁과 손잡았습니다.  
중국서는 지난해 말에 한정 수량 출시돼 10초 만에 완판될 걸로도 유명했습니다.
 
리뷰를 위해 미믹스를 받아들고 처음 든 생각은 “예쁘다” 입니다.
미믹스는 ‘원조 베젤리스폰’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최근 LG전자의 G6와 삼성의 갤럭시S8이 모두 테두리인 베젤을 확 줄인 디자인에 집중했는데요.
미믹스는 지난해 말에 3개 면의 베젤을 거의 없앤 파격을 선보였죠.  
 
베젤리스폰의 대결. 압도적 화면비율(91.3%)의 미믹스(왼쪽)와 그립감이 훨씬 뛰어난 S8. [동영상 캡처]

베젤리스폰의 대결. 압도적 화면비율(91.3%)의 미믹스(왼쪽)와 그립감이 훨씬 뛰어난 S8. [동영상 캡처]

◇갤럭시S8과 미믹스, 누가 더 예쁠까  
 
특히 위쪽 베젤을 없애기 위해 샤오미는 큰 결단을 내립니다.
통화할 때 소리를 듣는 ‘리시버’를 없애고 윗 베젤에 공식처럼 박혀있던 전면 카메라를 우측 하단으로 내린 겁니다.
 
여기서 제 질문!
“리시버가 없으면 통화음을 어떻게 듣나요?”
최 칼럼니스트님의 답변!  
“피에조라는 스피커가 전자신호를 진동으로 바꿔줘서 소리를 전달해요.”
 
이렇게 해서 6.4인치 화면의 시원시원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 탄생했는데요,  
디자인 비교를 위해 최근 인기 절정인 갤럭시S8플러스를 함께 살펴봤습니다.  
 
결.과.는.  
 
결코 한국사람이어서가 아니라 디자인은 S8의 압승이라고 생각합니다.  
S8플러스는 6.2인치 화면으로 미믹스에 비해 겨우 0.2인치 적은데요  
손에 쥐는 맛, 그립감은 비교할 수 없습니다.  
미믹스는 여성들이 한손에 쥐기는 불편합니다.  
 
 
17대 9의 화면비율인 미믹스, 18.9대 9의 비율인 S8플러스는 동영상을 보는 맛도 살짝 달랐습니다.
보통 영화의 화면비율이 21대 9거든요.  
미믹스의 경우 16대 9의 스마트폰과 비슷하게 상하단에 검정 여백이 많이 생겼습니다.  
17대 9의 화면비 샤오미 미믹스(왼쪽)와 18.9대 9의 화면비 갤럭시S8. 같은 영화를 봐도 미믹스 쪽이 위아래 검정 여백이 많다. [동영상 캡처]

17대 9의 화면비 샤오미 미믹스(왼쪽)와 18.9대 9의 화면비 갤럭시S8. 같은 영화를 봐도 미믹스 쪽이 위아래 검정 여백이 많다. [동영상 캡처]

 
◇누구신지? 대륙의 셀카빨 전격 체험  
 
 미믹스를 리뷰할 때 꼭 살펴보고 싶은 부분이 있었는데요,  
바로 셀카입니다.  
 
중국 소비자들은 셀카 좋아하기로 정말 유명하죠.  
지난해 중국서 가장 많이 팔린 오포의 R9이 바로 셀카로 일어선 제품입니다.  
 
미믹스는 셀카로 유명한 폰이 아닌데도 ‘대륙의 셀카빨’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더군요.  
 
일단 전면카메라가 아래에 있어 셀카 모드를 누르면 잠시 충격.
기본 보정 모드인데 성형 수준의 보정이 즉석에서. [동영상 캡처]

기본 보정 모드인데 성형 수준의 보정이 즉석에서. [동영상 캡처]

카메라가 아래에서 내 얼굴을 적나라하게 비춥니다.  
 
충격을 딛고 재빨리 카메라를 180도 돌리면!
촬영용 소프트키들이 같이 아래로 내려오는 설계입니다.  
 
미믹스의 셀카 기본 보정은, 뭐랄까요.
셀카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최상위 보정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얼굴에는 잡티가 하나도 없습니다. 진짜 뽀얗게 나옵니다. 밀가루를 쓴 수준입니다.
 
그리고 얼굴이 달라집니다. 성형이 부럽지 않습니다.  
얼굴 폭이 좁아지고 눈의 비율이 확 커진 게 느껴졌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중국의 셀카를 본 제 느낌은  
“이 얼굴 예쁘다… 그런데 내 얼굴은 아니야”입니다.  
자꾸 이 얼굴을 보다보면 ‘정직한’ 셀카는 받아들이기 힘들겠다는 생각도 들긴 하더군요.  
 
◇가격 대비 고사양… 제 점수는요
 
중국 스마트폰의 또다른 특징은 ‘고스펙’입니다.  
D램이나 낸드플래시 용량, 배터리 용량 등이 한국 제품보다 월등히 높죠.
 
이번에 한국에 내놓은 미믹스 역시 D램 용량이 6GB로 갤럭시S8(4GB)보다도 높습니다.  
배터리 용량은 무려 4400mAh입니다.  
 
중국의 이런 스펙 경쟁은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그동안 ‘가성비 좋은 폰’을 선호하던 소비자들이 ‘성능좋은 폰’을 찾기 시작하면서
메모리 사양을 크게 올리고 수치 경쟁에 들어간 거죠.  
 
이런 스펙을 감안하면 79만9000원이라는 가격도 그리 높은 편은 아닐 수도 있는데요.  
 
미믹스를 사려는 소비자들이라면, 디자인과 스펙에 더해 AS까지 꼼꼼히 따졌으면 합니다.  
 
미믹스를 들여온 지모비코리아가 직영점을 통해 AS를 맡고 있는데요,  
아직은 서울에 한곳 뿐이어서 지방에 계신 분들은 택배로 접수하는 등의 어려움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최형욱 IT 칼럼니스트는 미믹스에 몇점을 줬을까요?
 
동영상으로 확인해보시죠!  
 
임미진 기자 mijin@jo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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