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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법원, 정유라 한국 송환 결정

중앙일보 2017.04.20 02:14 종합 12면 지면보기
덴마크 지방법원이 정유라(21·사진)씨가 덴마크 검찰의 한국 송환 결정에 반발해 낸 소송을 기각하고 정씨의 한국 송환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정씨가 덴마크 법원의 결정에 항소를 제기해 송환은 다시 미뤄지게 됐다.
 

정씨 즉시 항소, 송환 당분간 힘들 듯
이대 특혜 관련 “내 전공 뭔지도 몰라”

19일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열린 정씨에 대한 1심 선고 재판에서 정씨는 자신의 변호인인 마이클 율 에릭슨 변호사와 함께 출석해 법원의 결정을 지켜봤다. 정씨가 지방법원의 결정에 불복함에 따라 덴마크 고등법원에서 다시 재판을 진행하게 된다. 덴마크 검찰은 재판부의 결정 직후 트위터를 통해 “(정씨 측이) 항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이날 현지 연합뉴스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아픈 데 없이 잘 지내고 있다. 아이도 자주 본다”고 말했다. 법정에서는 이화여대 학사 특혜 의혹과 자신에 대한 삼성의 지원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내 전공이 뭔지도 모른다. 아이 때문에 입학식도 안 갔고, 시험을 단 한 차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학사 특혜와 코어스포츠 등에 대해 “그런 부분은 모른다. 다 어머니가 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어머니 최순실씨의 관계에 대해서도 “두 분이 어떤 관계인지까지는 내가 말씀드릴 수 없다. 친구이든 동료이든 두 분이 어떤 얘기를 나눴고, 어떤 상황이 전달됐는지 (내가) 외국에 있어서 모른다”고 말했다. 승마대회에 참가할 때 들어간 돈의 출처에 대해서도 “어머니가 이 말 타고 나가라고 하면 나갔다”고 답했다. 
 
이현 기자 lee.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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