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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2차 TV토론] 요약하는 한장의 사진

중앙일보 2017.04.20 01:42
[사진 KBS 방송 캡처]

[사진 KBS 방송 캡처]

19일 진행된 KBS 주관 '대선후보 TV토론'에서는 대체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를 향한 질문이 이어졌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문 후보를 향해 "북한이 우리의 주적이냐. 국방부 국방백서에 북한은 우리의 주적이라고 하고 있다"고 질문했다. 
 
문 후보는 "국방부로서는 할 일이지만 대통령으로서 할 말은 아니라고 본다"며 "필요할 땐 남북정상회담도 필요한 것이고, 국방부가 할 일이 있고 대통령이 할 일은 따로 있다"고 답했다. 유 후보는 "주적이라고 말 못한다는 것이냐"고 재차 물었고 문 후보는 "대통령이 될 사람이 할 발언은 아니라고 본다"고 반박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640만 달러를 받지 않았다면 후보를 사퇴하겠다"며 "문 후보도 한 말에 책임지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 회의록 관련 의혹과 기무사령관에게 국가보안법 폐지를 요구한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문 후보에게 공약 재원마련 방안에 관해 물으며 공약집이 달라졌다고 꼬집었다. 심 후보는 토론 후 "문 후보가 (답변을) 조금 뭉갰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문 후보에게 "자신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문 후보 지지자들에게 가수 전인권씨가 '적폐 가수'라는 이야기까지 들었다"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질문했다.  
 
문 후보는 "제가 한 말은 아니지 않습니까"라며 "정치적 입장을 달리한다고 해서 폭력적인 문자 폭탄을 보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씀드렸다"고 답한 뒤 홍 후보를 향해 질문하려고 했다.  
 
그러나 안 후보는 '양념 발언'에 대해 질문을 이어가기를 원했고, 홍 후보는 "둘이 이야기하세요. 계속 묻잖아요"라며 안 후보 질문을 듣기를 원하며 안 후보와 문 후보가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문 후보는 이날 토론 후 '가장 많은 공격을 받았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전체적인 토론은 새로운 포맷이긴 한데 (시간) 총량제이니까 한 후보에게 질문이 집중되면 충분히 답할 수 없는 그런 문제가 있다"며 "질문에 대한 답변 시간도 동등하게 배분해주는 노력이 있다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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