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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2차 TV토론] 유 “홍 후보, 당규대로면 1심 유죄로 출당” 홍 “이정희 보는 것 같다, 주적은 저기예요”

중앙일보 2017.04.19 23:48 종합 5면 지면보기
지난 13일 토론에서 ‘세탁기 논쟁’을 벌이며 보수진영의 적자 자리를 놓고 팽팽히 맞섰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이번 두 번째 토론회에선 일시 휴전했다. 이날 토론회 정치·외교안보 분야 총량제 토론에서 두 후보만 20여 초를 남기자 그제야 박근혜 전 대통령 당원권 정지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홍준표 vs 유승민 vs 심상정

▶유= 홍 후보는 당원권 정지 상태에서 1심에서 유죄일 경우 출당·제명인데 (홍 후보는) 특별 징계사면조치로 당원권을 회복해 대선 출마까지 했다. 그런데 자유한국당은 지난 17일 박 전 대통령에게 당원권 정지를 시켰다. (자기는 출마하면서) 어떻게 박 전 대통령은 당원권 정지를 시키나.


▶홍=유 후보가 하는 걸 보니 꼭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를 주로 공격했던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를 보는 것 같다. 주적은 저기(문재인, 안철수 후보)예요 저기. 그건 당원권 정지해서 확정 판결이 날 때 출당이다. 확정 판결이 안 날 때는 당원권 정지가 되는 것이다. 왜 시간이 없는데 나한테 자꾸 물어보나. 어이가 없다.
 
반면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선명한 주장으로 진보 후보로서 존재감을 보였다. 김대중 정부 시절 대북송금 문제로 공방이 이어지자 “대북송금 문제가 도대체 몇 년이 지난 얘기입니까. 선거마다 우려먹습니까. 앞으로 대통령 돼서 뭐 할지를 얘기해야지…”라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또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전술핵 재배치 이슈로 토론을 주도하려고 하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비교하면 안 된다. 거긴 집단 안보체제다. 우린 한·미 상호방어조약에 기초한다.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비핵화 원칙을 재차 확인하지 않았나”라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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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후보는 문재인 후보를 향해서 “자신 없는 공약은 내지 말고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며 “선거 앞두고 공약이 대폭 변경되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것이다. 오히려 준비가 안 된 후보라는 의구심이 든다”고 공격했다. 이에 문 후보는 “정책을 마지막까지 변경하는 것이 무슨 문제입니까. 구체적인 추진 방식은 바꿀 수 있지 않나”라고 답했고, 심 후보는 “5년 준비한 후보가 아니다”고 몰아붙였다.
 
최민우 기자 min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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