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론조사 3개 모아보니…文·安 양강구도 '휘청'

중앙일보 2017.04.19 21:51
[중앙포토]

[중앙포토]

19일 공개된 여론조사 세 건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사이의 '양강구도'가 흔들리는 모습이 관측됐다. 보수·진보 유권자 양쪽에서 안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JTBC가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8~19일 조사하고 1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문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이들은 42%, 안 후보는 31.8%로 나타났다. 지지율 격차는 10.2%p다. 이는 저번 주, 문 후보(38%)와 안 후보(38.3%)의 지지율 조사 결과와 상반된 것이다. 한 주 사이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두 자릿수로 벌어진 셈이다.
 
CBS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17~18일 조사하고 역시 1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문 후보는 43.8%, 안 후보는 32.3%로 나타났다. 격차는 11.5%p다. 열흘 전 전국 지방 언론사 의뢰로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5.4%에 불과했었다.
 
또 온라인매체 데일리안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16~18일 조사하고 19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는 문 후보의 지지율이 46%, 안 후보는 31.3%로 나타났다. 같은 매체의 여론조사 결과를 기준으로 이는 전주보다 문 후보의 지지율이 3.7%p 상승한 것이다. 반대로 안 후보는 5.7% 하락했다.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인 저번 주 결과와 달리 이번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난 까닭으로는 안 후보 지지율의 하락이 꼽힌다. 보수 유권자와 진보 유권자 양쪽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이 빠졌다는 분석이다.
 
JTBC의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안 후보의 지지율은 진보 지지 유권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광주 및 전라도 지역에서 27.4%로 조사됐다. 저번 조사와 비교해 13.7%p 하락한 수치다. 문 후보의 광주, 전라 지지율은 57.9%로 나타났다.
 
또 보수 지지층이 많은 것으로 평가되는 60대 이상 유권자층에서도 안 후보의 지지율은 저번 조사보다 9.7%p 하락한 41.6%로 나타났다. 문 후보의 지지율은 저번 주 18.1%, 이번 주 17.9%로 큰 변동이 없었다.
▶조사 방법
※JTBC·한국리서치 - 만 19세 이상 성인 1200명 대상. 유선 19%, 무선 81% 비율의 전화면접.
※CBS·리얼미터 - 만 19세 이상 성인 1012명 대상. 무선 90%, 유선 10% 비율의 전화면접.
※데일리안·알앤써치 - 설문지를 이용한 100%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