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유라, 덴마크서 '송환불복소송' 첫 재판 시작

중앙일보 2017.04.19 18:42
'비선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지난 1월 덴마크 올보로에서 긴급체포된 후 법원에서 구금 연장 재판을 받기 직전 현지에서 취재 중인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중앙포토] 

'비선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지난 1월 덴마크 올보로에서 긴급체포된 후 법원에서 구금 연장 재판을 받기 직전 현지에서 취재 중인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중앙포토]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한국 송환거부 소송' 첫 재판이 19일 오전 9시(현지시각)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시작됐다고 AP통신이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정 씨는 오전 8시 46분쯤 법정에 들어섰다. 법정에 들어선 정 씨는 체포 당시 입었던 회색 패딩 점퍼 차림에 수심이 가득한 얼굴이었다고 한다. 
 
정 씨는 지난 1월 1일 덴마크 경찰에 체포된 뒤 109일 동안 올보르 구치소에 수감됐다. 앞서 지난달 17일, 덴마크 검찰은 정 씨의 '한국 송환'을 결정했다. 그러나 정 씨는 이에 불복하고 올보르 지방법원에 송환 거부 재판을 신청했다.  
 
이날 재판에선 형법전문가로 알려진 마이클 율 에릭슨 변호사가 정 씨 변호에 나섰다. 검찰은 정 씨가 정 씨의 한국 송환이 덴마크 법의 '송환 요건'에 부합한다는 점을, 정 씨 변호인은 한국 강제송환이 부당한 이유를 제시할 예정이다. 
 
재판은 대개 한 차례로 끝난다. 이후 법원은 한 달간의 시간을 갖고 나서 결정을 내린다. 그러나 오늘 재판은 당일 선고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이 검찰의 손을 들어주더라도 정 씨의 한국 송환은 시간이 걸릴 것을 보인다. 정 씨 측은 이번 재판에서 질 경우 지방법원과 고등법원·대법원 상고는 물론이고 정치적 망명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씨는 이화여대 학사비리의혹과 삼성으로부터 승마지원 혐의를 받고 있다. 한국으로 송환될 경우 검찰에 의해서 뇌물 혐의 등으로 기소될 수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7일 박근혜 전 대통령 등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마무리했지만, 정 씨에 대해선 기소 중지를 한 상태다.  
 
온라인 중앙일보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