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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히틀러 자서전 '나의투쟁' 학교 교재 허용 논란

중앙일보 2017.04.19 17:06
히틀러가 옥중에서 저술한 자서전

히틀러가 옥중에서 저술한 자서전

일본 정부가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의 저서 '나의 투쟁'을 학교 교재로 사용할 수 있다고 결정한 데 대해 논란이 일자, "역사 공부를 위한 것"이라고 19일 설명했다.  
 
NHK에 따르면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관방 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의 투쟁'을 학교 교재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집필 당시의 역사적 배경을 고찰하기 위해 수업에서 사용되는 예가 있다. ('나의 투쟁'의 내용에 대해) 긍정하는 것이 아니고 부정하는 내용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18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나의 투쟁'을 일본 정부가 청소년 교육 교재로 삼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면서 "파시즘과 제국주의는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화근으로 반드시 청산하고 근절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의 투쟁'은 히틀러가 1923년 바이에른 주 뮌헨에서 폭동을 일으켜 권력을 잡으려다 실패한 뒤 수감된 이후 감옥에서 쓴 자서전으로 1925년 출간됐다.  
 
독일의 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이 책은 사회적 금서로 낙인찍혔다. 저작권을 가진 바이예른 주 정부가 2015년까지 출판을 금지했지만 저작권 만료 기간이 지나면서 지난해 1월부터 출판사들이 자유롭게 출간할 수 있게됐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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