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슬이야? 물이야?… 페트병 사라질까?

중앙일보 2017.04.19 15:41
 플라스틱 페트병은 오랫동안 대기ㆍ해양오염의 주범이었다. 많은 국가들이 썩지 않는 플라스틱 페트병을 줄이려고 고전했지만, 페트병은 현대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물건으로 자리잡았다.  
 

플라스틱 사용 줄여줄 발명품
영국 스타트업의 ‘오호’
페트병 사라질까?

 이런 가운데 플라스틱 패트병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워터볼(water ball)’이 주목받고 있다고 CNN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의 스타트업 기업인 ‘Skipping Rocks Lab’이 개발한 것으로 물방물 모양의 물인데, 투명한 얇은 막이 껍질처럼 둘러싸고 있다. 질감은 젤리 같고, 한 손에 쥘 만한 정도 크기다. 당연히 먹을 수도 있다. 입에 넣으면 곧바로 물을 마시는 것과 똑같다. 이 기업은 이 워터볼을 ‘오호(Ooho)’라고 이름지었다.  
오호의 모습 [Skipping Rocks Lab]

오호의 모습 [Skipping Rocks Lab]

 이 기업 관계자는 “물을 싼 얇은 막(캡슐)은 해초가 주성분으로 자연분해가 가능하다”며 “플라스틱 병에 물을 담을 필요없이 바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페트병 사용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스나 콜라ㆍ사이다 음료도 오호 같은 형태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NN 등은 ‘오호’를 마신 사람들의 반응을 담은 동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마라토너나 조깅 때 특히 유용해 보인다.  
 하지만 아직 한계도 있다고 영국 인터넷매체 파이낸셜 익스프레스는 지적했다. 
오호가 말캉말캉한 캡슐 형태이다보니 휴대하기 어렵다. 결국 휴대용 병이 필요하다. 또 아직 28g 정도 밖에 만들 수 없다는 점도 한계다.  
 
 파이낸셜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전 세계는 매일 1억개의 플라스틱 페트병을 생산한다. 
페트병의 재활용률은 20%밖에 안 된다. 
친환경 페트병을 만든다해도 자연분해되는 데는 최소 수십년이 걸린다. 
이런 상황에서 오호는 현 시점에서 플라스틱 페트병 사용을 대체해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파이낸셜 익스프레스는 전했다.  
전 세계는 매일 1억개의 페트병을 생산하고 있다.

전 세계는 매일 1억개의 페트병을 생산하고 있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