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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가까운 농장에 닭ㆍ오리 많이 키우면 AI 발병률 높다

중앙일보 2017.04.19 15:22
 닭ㆍ오리 등 가금류를 많이 키울수록, 하천에 가까울수록 조류인플루엔자(AI)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행정자치부 산하 정부통합전산센터와 충청남도가 도내 5000개 가금류 사육 농가 데이터와 AI 발병 현황(2016년 11월~올해 1월), 발생 지역, 하천ㆍ저수지 위치 등을 분석할 결과다. 빅데이터 분석결과 가금류를 많이 키울수록, 하천에 가까운 농가일수록 AI 발병률(발병농가/전체농가)이 높았다.  

정부통합전산센터, 충남도와 5000개 농가 AI 관련 빅데이터 분석
4000마리 이상 키우는 농가 발병률, 4000마리 미만 농가의 154배
하천 2km이내 농가 발병률은 2km밖 농가의 24.7배
충남도, 앞으로 밀집사육 제한하고 하천관리 강화 계획

 사육 두수의 경우 4000수(마리) 이상 10만 수 미만 가금류를 키우는 농가는 4000수 미만 농가보다 AI 발병률이 154배(0.07%→10.16%) 높았다. 10만 수 이상 농가는 4000수 미만 농가보다 발병률이 548배(0.07 %→ 36.1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천과 사육 농가 간 거리의 경우, 하천과의 거리가 200m~2㎞ 이내인 사육 농가는 2㎞밖에 있는 농가보다 발병률이 24.7배(0.1% →2.51%) 높았다. 하천에서 200m 이내에 위치한 농가는 2㎞밖에 있는 농가보다 발병률이 37.2배(0.1% →3.78%) 높았다. 하천에 가까운 농가의 발병률이 높은 것은 충청남도의 경우 풍서천·곡교천 등 하천에 주로 철새가 살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사육 농가와 저수지와의 거리는 발병률과는 특별한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앞으로 철새가 사는 하천을 중점 관리하고, 밀집 사육 제한을 위해 가금류 농장 500m 내 신규 사육업 허가 등을 제한할 방침이다. 염태정 기자 yonn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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