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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 키스했다는 이유로…200명 앞에서 채찍질 당한 20대 남녀

중앙일보 2017.04.19 15:04
해당 소식을 전한 아사히 신문. [사진 아사히 신문 홈페이지 캡처]

해당 소식을 전한 아사히 신문. [사진 아사히 신문 홈페이지 캡처]

결혼 전에 입을 맞추는 등 신체적 접촉을 한 인도네시아 20대 남녀 8명이 이슬람 율법에 따라 채찍형을 받았다.
 
18일(현지 시간) 수마트라 섬 북서쪽에 있는 아체주 주도 반다아체 시내에서는 남녀 각 4명씩 8명에 대한 공개 채찍형이 집행됐다. 이 광경은 시민 200여 명이 지켜봤다. 
 
이날 형을 받은 사람들은 19~28세 대학생들로, 긴 대나무 채찍 등으로 20~25대씩 맞았다. 이들은 신체 접촉을 하던 도중 경찰에게 현장에서 체포됐다. 
 
일본 아사히(朝日) 신문에 따르면 현지 종교 경찰 관계자는 "공개 채찍형은 수치스러운 행동을 인지시키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고통을 줄 정도로 세게 때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인격을 무시한 처벌에 비판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체주는 인도네시아에서 유일하게 결혼 전 남녀의 교제 및 신체적 접촉, 여성 복장 등을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에 따라 처벌할 수 있는 법규를 2014년 제정했다. 종교 경찰이 율법을 위반한 이들을 단속할 권리를 갖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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