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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속물인 여자친구' 글 올린 남성에 네티즌 반응

중앙일보 2017.04.19 14:42
여자친구가 너무 속물 같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조언을 구한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너무 속물인 여자친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30대 남성으로 공기업에 다니는 한 살 연상의 여자친구와 4년 정도 사귀고 있다고 밝혔다. 처음에 재테크를 잘하는 여자 친구의 모습에 반한 작성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여자친구가 ‘속물’같이 느껴진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게시된 글에 따르면 작성자의 여자친구는 부동산에 관심이 많아 재건축되기 전의 오래된 아파트나 경매로 나온 빌라를 샀다가 되판다고 한다. “젊은 여자가 이러는 걸 본 적이 없어 희한하다고 생각했다”는 작성자는 돈에 대한 여자친구의 관심이 지나치다고 지적한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작성자의 불만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여자친구가 신혼집이라고 말한 아파트는 대출을 받아 분양받은 것인데 작성자는 “그 아파트를 팔고 대출 없이 빌라를 사든가 전세로 시작하는 게 낫지 않냐”고 제안한다. 그러나 여자친구는 “나중에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역세권 브랜드 아파트에서 시작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고 한다.
 
글 말미에는 “성격이 달라도 이렇게 다를 수가 있을까요? 제가 이 여자를 감당할 수 있을까요?”라며 여자친구와의 관계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보인다. 그는 “작게 빌라나 전세로 시작해서 넓혀가는 재미, 돈 모아 내 집 마련하는 재미... 그런 소박한 꿈을 꾸는 게 그리 욕먹을 짓인가요?”라는 말로 글을 마친다.
 
공감을 바라고 올린 글이었으나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공감을 1000개 이상 받은 한 네티즌은 “너를 사귀는 거부터가 속물이 아니라는 소리”라며 작성자를 비난했다.
 
또한 “자작같다. 저렇게 똑 부러지고 당찬 여자가 글쓴이를 만날 일은 절대 없다”며 없는 얘기를 지어낸 것은 아닌지 의심하는 댓글도 여럿 보였다. 네티즌들은 공통적으로 두 사람의 가치관과 성향이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 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형진 인턴기자 lee.h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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