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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플루'안정성 논란… 소아·청소년 신경정신계 이상 반응

중앙일보 2017.04.19 14:37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 [중앙포토]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 [중앙포토]

독감에 걸린 소아·청소년 환자가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를 복용한 뒤 경련 등 이상 반응을 보였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타미플루로 불리는 인플루엔자 치료제 '오셀타미비르(인산염) 단일제(캡슐제)'에 대한 효능·효과, 사용상 주의사항 등 허가사항을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5월 2일까지 이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시행할 계획이다.  
 
식약처에 보고된 이상 반응은 경련과 섬망(환각, 초조함, 떨림 등) 같은 신경정신계 이상 반응이다. 이 약을 먹은 인플루엔자 환자 중 주로 소아·청소년 환자에게서 증상이 나타났다. 
 
식약처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타미플루 부작용 신고 건수는 2012년 55건에서 2016년 257건으로 증가했다. 구체적 증상은 구토(215건), 오심(170건), 설사(105건), 어지러움(56건), 소화불량(44건)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11세 남자아이가 타미플루 복용 후 이상증세로 21층에서 추락해 숨지기도 했다.
 
식약처는 "약물 복용과 이상 행동과의 인과 관계가 뚜렷하게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예방과 주의 당부 차원에서 허가사항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타미플루는 기본적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독감 환자 치료제나 조류인플루엔자(AI) 노출 고위험군 예방 목적으로도 쓰인다.  
 
타미플루의 물질특허는 지난해 2월 만료됐다. 국내 제약사들은 이를 고려해 화학구조가 비슷한 성분의 국산 개량 신약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초 한미약품이 국산 개량 신약 '한미플루'를 내놓았고, 유한양행, 대웅제약 등이 식약처로 복제약 품목허가를 받아 놓았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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