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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44km 밋밋한 직구' 홈런공장장이 된 류현진

중앙일보 2017.04.19 14:27
또 직구 스피드가 문제였다. 류현진(30·LA다저스)의 스피드가 떨어진 밋밋한 직구는 홈런을 맞기 딱 좋은 공이 됐다. 
 
류현진

류현진

 
류현진은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3개의 홈런을 내주며 4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7개, 볼넷은 1개 내줬고, 삼진은 7개를 잡았다. 955일 만(2014년 9월7일 애리조나전)에 5이닝 이상을 던졌지만 다저스가 3-4로 패하면서 시즌 3패(무승, 평균자책점 5.87)째를 당했다. 
 
2015년 어깨 부상 이후 처음으로 6이닝을 소화했지만 아직 직구 스피드는 부상 이전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이날 류현진의 평균 직구 구속은 시속 144㎞였다. 지난 14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등판 때와 거의 비슷했다. 14일 경기에서는 홈런 2방을 맞았는데 모두 직구를 던지다 맞았다. 
 
이날도 시속 145km 이하의 밋밋한 직구를 던지다 홈런을 맞았다. 1회 놀란 아레나도에게 시속 145km짜리 직구를 던지다 투런포를 허용했다. 4회 트레버 스토리(솔로홈런)에게 시속 145km 직구를, 5회 아레나도에게 맞은 홈런도 시속 142km짜리 직구를 던지다 통타당했다.
 
직구 구속이 떨어지면서 류현진의 홈런 허용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올 시즌 15와3분의1이닝을 던지는 동안 6개의 홈런을 맞았다. 2013년 192이닝 피홈런 15개, 2014년 152이닝 8개를 허용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났다.   
 
이날 홈런 3개를 허용한 류현진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투수 중 최다 피홈런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는 7개를 허용한 리키 놀라스코(LA 에인절스)다. 하지만 그는 22와3분의2이닝을 던져 7개를 맞았다. 9이닝을 기준으로 하면 2.79개에 그친다. 류현진은 피홈런이 9이닝 당 3.53개에 이른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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