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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 대선개입 시도 중단해야”

중앙일보 2017.04.19 14:15
북한이 관영 매체 등을 동원해 한국 대선에의 개입을 시도하는 것과 관련해 통일부가 19일 "구태의연한 행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덕행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이 한국의 정치 행사나 사회적 이슈에 개입하려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며 “북한의 의도는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보다 대선 과정에서 국민 여론을 호도하고 사회적 갈등을 부추기려는 목적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 대선이나 총선에서도 그런 개입이 있었다. (북한의)구태의연한 행동은 당연히 중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ㆍ19 혁명을 ‘반미 반파쇼 항쟁’으로 규정하고 "보수패당의 재집권을 절대로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전날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파멸 위기에 직면한 보수패당이 진보 세력으로의 정권교체를 막으려고 ‘차악 선택'이나 ‘중도 성향의 야당 후보 지지’ 등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고 보도하는 등 대선 개입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선거 때마다 메시지를 내놓는 것은 한국 사회에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갈등을 유발하려는 일종의 내정간섭"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 대변인은 ‘한반도 4월 위기설’을 두고 "북한이 최근 보여준 일련의 태도와 과거 핵ㆍ미사일 도발 상황을 보면 북한을 예단하기란 굉장히 힘들다"며 "객관적으로 보면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한미 동맹을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어 (4월 위기설은)근거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록환 기자 rokan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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