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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1분기 당기순이익 6375억원…민영화 직후 '깜짝 실적'

중앙일보 2017.04.19 13:42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사옥 [자료 우리은행]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사옥 [자료 우리은행]

우리은행이 올 1분기 당기순이익 6375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말 민영화 이후 첫 성적표다.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보다 310.3%(4821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43.8%(1942억원) 늘었다.
 

지난해 4분기보다 310.3% 증가
순이자마진·비이자이익 모두 개선
중국 화푸빌딩 관련 일회성 요인도
우리은행 "주주 배당 적극 추진할 것"

깜짝 실적의 주 원인은 이자 이익과 수수료 이익 증가다. 은행의 주요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1.44%로 지난해 4분기(1.37%)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수수료를 포함한 비이자 이익(4496억원)은 지난해 4분기보다 219.8%(3090억원) 늘었다. 
 
특히 은행에서 파는 신탁(ELT)·펀드·보험(방카) 및 외환관련 판매 실적이 좋았다. 은행 영업력 지표인 경상당기순이익 규모가 5000억원을 넘어섰다.
 
비용 절감 효과도 봤다. 판매관리비(7543억원)가 전 분기보다 29.3%(3124억원) 감소했다. 이종화 우리은행 재무기획부 부부장은 “철저한 '뒷문 잠그기'를 통해 대손비용이 크게 감소한 반면, 비이자이익이 대폭 증가했고 점포와 인력 축소를 통해 비용을 절감해 좋은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일회성 요인도 실적 견인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2007년 말 지급 보증을 섰다가 회수하지 못한 중국 화푸빌딩 대출채권을 올 1분기에 일부 매각해 1706억원을 보충했다. 
 
3월 말 기준 은행 총자산이 339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335조7000억원)보다 3조7000억원 늘었다.
 
계열사별 당기순이익은 우리카드 293억원, 우리종합금융 42억원 등을 기록했다. 우리은행 측은 “지난 2년간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올해 들어 본격적인 실적 개선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민영화 원년을 맞아 주주 배당정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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