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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2차 TV토론…2시간 생방송 '스탠딩 토론'

중앙일보 2017.04.19 06:56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대선주자 5명이 두번째 TV 토론에 나선다. 후보간 120분에 걸친 이날 토론은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대선후보 토론으로서는 처음으로 '스탠딩 토론' 방식이 도입된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자유한국당 홍준표·국민의당 안철수·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날 KBS가 주최하는 TV토론회에 참석한다. 이날 토론회는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 KBS 1TV를 통해 생방송된다.
 
후보들은 이날 2차 토론을 앞두고 각별한 신경을 쓰는 모양새다. 간의 의자가 마련되어 있긴 하지만, 후보들이 모두 서서 난상 토론을 벌이는 '스탠딩 자유토론' 방식의 토론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후보들은 이날 30초씩 인사말을 하며 토론을 시작한다. 이어 교육·경제·사회·문화 분야에 걸쳐 공통질문에 1분간 답변하고, 9분간 서로를 향해 즉문즉답 토론을 벌인다. 준비된 원고가 아닌 '난상토론'인 만큼 후보들의 역량과 내공이 그대로 생중계되는 것이다. 특히 여론조사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후보가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TV토론은 승부를 가르는 주요 변수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실제, 이같은 방식의 토론은 미국에서 실시되며 유권자들로 큰 호응을 얻었다. 각종 시청률 기록을 세웠을뿐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앞서 1차 TV토론에서 여론조사 지지율이 낮은 유승민, 심상정 후보가 두각을 드러내며 호평을 받은 만큼,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TV토론본부장은 "거친 도발에 대해서는 침착하게 오류를 짚어주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 측은 지난 TV토론 대비 제스처나 표정 등에 대해서도 꼼꼼히 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상욱 바른정당 대변인단장은 "평소에 준비된 후보로서 철학과 지식, 능력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기존보다 더 자유로운 방식인 만큼 홍 후보가 더 자유롭게 토론에 임할 것으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진보 정치가 과격·급진성을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비전과 정책, 책임과 대안으로 앞선다는 점을 확시맇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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