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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지지율, 지역별 차이 줄고 연령별·직군별 차이 두드러져

중앙일보 2017.04.19 06:29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또다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文-安, 오차범위내 접전 이어가…캐스팅보트, '투표율 증가' 청년이냐 '비중 증가' 고령층이냐

YTN-서울신문이 지난 17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049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 문 후보는 37.7%, 안 후보는 34.6%를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3.1%p.로 오차범위(±3.1%) 이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8.5%,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5%,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3.4%를 각각 기록했다. (조사방식 : 유무선 RDD, 유선 33%, 무선 67% / 응답률 : 15.3% /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3.1%)
 
이날 조사 결과에 따르면, 두 후보의 표심 경쟁은 지역구도를 깬 것으로 보인다. 영남과 호남 지역의 몰표가 사라진 것이다.

 
두 후보의 지역별 지지율 격차는 3.1%p.에서 14%p. 사이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두 후보는 한 자릿수 %p. 이내의 격차를 보인 가운데, 호남지역에서 문 후보는 50.3%, 안 후보는 36.3%를 기록했다(14.0%p. 차이). PK 지역에서 문 후보는 35.5%, 안 후보는 24%를 기록했다(11.5%p. 차이). 과거 특정 정당에 과반이 훌쩍 넘는 지지를 보였던 것에 비하면, '몰표'는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캐스팅보트, 투표율 높아지는 20대 vs. 유권자 비중 높아지는 60대 이상

이처럼 지역구도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연령대별 지지율 차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대의 투표율이 증가세를 보이는 한편, 전체 유권자 가운데 고령층의 비중은 증가하고 있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실제 투표소로 향하느냐'가 대선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을 앞두고 유권자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40대(872만 7434명)와 50대(846만 8601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를 기점으로 연령대별 문 후보와 안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교차하는 모습을 보였다.

 
단순히 유권자 수만 따졌을 경우, 19~49세(2362만 4664명)가 50세 이상(1882만 940명)을 뛰어넘는다. 하지만 지난 18대 대선 당시 20대는 68.5%, 30대는 70%의 투표율을 기록한 반면, 50대는 82%, 60대 이상은 80.9%가 투표소로 향했다. 2030 세대의 투표율이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대선과 이번 대선을 각각 앞둔 시점에 진행한 투표의향 조사결과, 이들 2030 세대의 투표의향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0대는 84.2%가, 30대는 80.9%가 투표를 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지난 18대 대선을 앞두고 벌인 조사 대비 각각 9.7%p., 9.1%p. 증가한 수치다. 반면, 60대 이상의 경우 91.5%에서 84.4%로, 7.1%p.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문 후보와 안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직군에 따른 차이도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일보(15~16일)와 조선일보(14~15일) 등의 여론조사 결과,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의 지지성향은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지역에 따른 몰표 현상이 줄어들면서 연령과 직업 등 다양한 갈래로 표심이 나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론조사의 각종 수치와 자세한 정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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