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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국 왕따작전? 일대일로 정상회의 결국 초대장도 안 보내

중앙일보 2017.04.19 01:53 종합 10면 지면보기
중국 정부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위신을 걸고 다음달 개최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회의에 28개국 정상과 주요 20개국(G20)의 부총리급 9명, 110개국의 각료급 인사 190명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 문제로 갈등 중인 한국에 대해서는 초청장조차 보내지 않았다. <중앙일보 3월 4일자 1면>
 

정상 28명 등 110개국 참석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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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18일 내외신 브리핑에서 다음달 14~15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정상포럼 참석자 명단을 발표했다.
 
여기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아웅산 수지 미얀마 국가고문을 포함해 유럽(스위스·스페인·이탈리아·체코), 아시아(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파키스탄·베트남·몽골·캄보디아 등), 남미(아르헨티나·칠레)와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의 정상들이 골고루 포함돼 있다. 시 주석은 첫날 개막연설을 하고 이튿날 정상 28명이 참석하는 포럼을 주재할 예정이다.
 
중국은 이번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2017년 최대의 외교 목표로 내걸고 올 초부터 해외 각국 정상급 인사를 초청하는 데 심혈을 기울여 왔지만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인접국이자 주요 관련국인 한국은 배제했다.
 
정부 당국자는 “사드 문제로 한국 정부 대표를 의도적으로 초청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다음달 한국의 새 대통령이 결정되면 초청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가설적인 상황에는 대답할 수 없다”고 했다. 
 
베이징=예영준 특파원 y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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