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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군, 주민 묶어다 '인간방패'…국제사회 비난여론 확산

중앙일보 2017.04.19 01:25
카슈미르에서 분리주의자들의 격렬한 시위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군이 차량 앞에 주민을 묶어 '인간방패'로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사진 youtube 캡쳐]

카슈미르에서 분리주의자들의 격렬한 시위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군이 차량 앞에 주민을 묶어 '인간방패'로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사진 youtube 캡쳐]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인도 정부와 분리주의자 간 무력충돌이 발생한 가운데 인도군이 차량 앞에 주민을 묶어 '인간방패'로 삼은 사실이 SNS를 통해 고발되면서 국제적 비난을 받고 있다.


18일(현지시간) NDTV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최근 잠무-카슈미르 주도 스리나가르 외곽에서 인도군 지프 차량 앞에 젊은 남성을 밧줄로 묶은 채 거리를 지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를 통해 전파됐다.


영상에는 "시위대가 (치안 당국에) 돌을 던지면 이 꼴이 될 것"이라는 소리도 들린다.
 
이 영상은 스리나가르에서 보궐선거가 열린 지난 9일 촬영됐다. 이날 인도군은 시위대의 투석 공격을 피하기 위해 시위참가자를 묶어 이같은 악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카슈미르 출신 인권운동가 쿠람 파르베즈는 "인도군의 이런 종류의 범죄는 수십년간 이뤄졌지만,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다"면서 "소셜미디어가 확산하면서 이제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에서 유일하게 이슬람 인구가 다수인 잠무-카슈미르 주에는 인도로부터 이 지역의 독립이나 이웃 파키스탄으로 편입을 주장하는 분리주의 단체와 인도 치안당국의 충돌로 1989년 이후 지금까지 7만여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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