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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부활절에 부활한 LG 히메네스, 개인 최다 6타점

중앙일보 2017.04.16 18:02
[포토] 히메네스 '이제 다시 연승 도전'

[포토] 히메네스 '이제 다시 연승 도전'

프로야구 LG 4번타자 루이스 히메네스(29·도미니카공화국)가 부활절에 보란듯이 부활했다.


히메네스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4안타를 날렸다. 타석에 5차례나 들어서 3회 말 뜬공을 제외하고는 전부 안타를 만들어냈다. 


0-2로 뒤진 1회 말 1사 1·3루에서 적시타로 쫓아가는 점수를 뽑았다. 3회 말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히메네스는 5-3으로 리드한 4회 말 2사 1·2루에서도 안타로 2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리고 6회와 8회 말에는 각각 솔로 홈런과 3점 홈런(시즌 3·4호)을 쏘아올렸다. 히메네스는 이날 5타수 4안타(2홈런)·6타점·3득점을 기록했다. 6타점은 히메네스가 한국 무대에서 기록한 개인 최다 타점이다.  


히메네스의 활약에 힘입어 LG는 kt를 12-5로 이기고 4위(8승6패)를 유지했다. LG 선발투수 차우찬은 5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9개의 안타를 허용하면서 4실점(3자책점) 했지만 타선의 지원으로 시즌 2승(1패)째를 따냈다.  


히메네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이 0.182(44타수 8안타)로 부진했다. 한국프로야구 3년차인 히메네스는 지난 2시즌 동안 타율 3할 이상을 치며 LG의 든든한 중심타자로 우뚝 섰다. 하지만 올해는 개막 전부터 방망이가 조용했다. 


지난 3월 시범경기에서 얻은 부상의 여파였다. 수비 도중 오른 손가락에 타구가 스치는 경미한 부상을 당했다. 부상을 치료하느라 일주일 가량 타격 훈련을 쉬었는데, 휴식이 오히려 타격 밸런스가 무너지는 악영향을 끼쳤다. 결국 양상문 감독도 지난 13일 창원 NC전에서는 그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정신이 번쩍 든 히메네스는 14일 kt전을 앞두고 잠실구장에서 비를 맞으며 방망이를 연신 휘둘렀다. 양 감독은 하루 만에 히메네스를 라인업에 복귀시켰고, 히메네스는 바로 믿음에 응답했다. 3타수 2안타(1홈런)·5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리고 16일 경기에서 5타수 4안타를 날리며 완전히 살아난 모습이다. 


히메네스는 경기 후 "한국에 와서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인 줄 몰랐는데 기쁘다. 그것보다 우리 팀 승리가 더욱 좋다"고 말했다.  


KIA는 광주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7-5로 꺾었다. 5연승을 달린 KIA는 11승3패로 선두를 지켰다. 4-5로 지고 있던 7회 말 2사 만루에서 안치홍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안치홍은 4타수 2안타·3타점으로 활약했다.  


대전에서는 SK가 한화를 10-1로 누르고 5연승을 기록했다. 개막 후 6연패를 당했던 SK는 최근 8경기에서 7승1패로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SK 잠수함 선발투수 박종훈은 5이닝 무실점으로 2패 후에 시즌 첫 승을 올렸다.  


한화 김태균은 1회 말 2사 1루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로 출루하면서 59경기 연속 출루에서 성공했다. 이는 박종호가 현대 유니콘스 소속으로 2000년 5월 3일 삼성전부터 그해 7월 13일 SK전까지 이어간 국내 선수 최장 기간 연속 경기 출루 기록과 같다. 김태균은 4경기만 더 연속해 출루하면 펠릭스 호세가 수립한 이 부문최고기록(63경기 연속)과 타이를 이룬다.


창원에서는 NC가 두산을 4-0으로 꺾고 2연패를 탈출했다. NC 선발 장현식은 5이닝 무실점으로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최하위 삼성은 부산에서 롯데를 3-0으로 이기고 시즌 3승(11패)째를 올렸다. 삼성 선발 장원삼이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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