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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3주년 추모···조용한 야구 경기, 부산·대전·창원에선 응원 재개

중앙일보 2017.04.16 16:30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프로야구 LG 트윈스- KT WIZ전이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됐다. 경기전 전광판에 세월호 3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응원단 미운영 안내판이 내걸리고 있다. 잠실=양광삼 기자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프로야구 LG 트윈스- KT WIZ전이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됐다. 경기전 전광판에 세월호 3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응원단 미운영 안내판이 내걸리고 있다. 잠실=양광삼 기자

세월호 참사 3주기인 16일 프로야구가 치어리더의 응원 없이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 분위기에 동참했다.


16일 서울 잠실구장과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에서는 응원 없이 야구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LG 트윈스와 kt wiz의 시즌 3차전이 열린 잠실구장 전광판에는 ‘세월호 3주기,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경기 전 나왔다. 시구 행사도 없었고, 응원단장이나 치어리더도 단상에 오르지 않았고 앰프도 사용하지 않았다.


LG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지 3년이 지났지만 경건하게 보내는 것이 맞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KIA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린 광주에서도 응원은 취소됐다. KIA의 한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오늘 응원단장과 치어리더를 동원해 응원하지 않겠다는 점을 전광판에서 팬들에게 알렸다”고 전했다.


3년 만에 응원이 재개된 구장도 있었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선 응원이 3년 만에 재개됐고, 부산 사직구장과 창원 마산구장에선 여느 날처럼 응원이 이뤄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년 전 세월호 참사 직후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약 한 달간 응원단을 동원한 응원을 멈춰달라고 각 구단에 협조 요청했다가 같은해 6월 초순 이후 응원 금지를 해제했다. 2015년 이후부터는 각 구단이 4월 16일 응원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해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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