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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마지막 그룹 공채 GSAT 실시

중앙일보 2017.04.16 16:17
 삼성그룹의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위한 직무적성검사(GSAT)가 16일 실시됐다. 이번 시험은 서울ㆍ부산ㆍ대구ㆍ대전ㆍ광주 등 국내 5개 도시와 뉴욕ㆍ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2개 도시에서 열렸다. 지난 2월 말 삼성이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미래전략실을 해체하면서 ‘각 사 자율경영 방침’을 밝힌 점을 고려하면, 이번이 그룹 차원에서 열리는 마지막 시험이 될 전망이다. 
 

국내 5곳, 미국 2곳 도시서 16일 시행
미전실 해체되며 마지막 그룹 공채 시험
인공지능 등 역점사업 관련 문제 다수

16일 삼성 직무적성검사가 열린 서울 강남구 단국대사대부고의 모습 [사진 삼성전자]

16일 삼성 직무적성검사가 열린 서울 강남구 단국대사대부고의 모습 [사진 삼성전자]

이번 공채로 뽑는 인원은 예년과 비슷한 4000명 수준이다. 총수 구속 사태로 “채용 규모가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반도체 호황 등으로 삼성전자 인력 수요가 늘어난 덕에 오히려 채용 인원은 다소 늘었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전체 응시생 수는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 고시’로도 불리는 GSAT는 한해 응시생 수가 10만 명을 넘어서면서 ‘과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채용 인원이나 응시생 규모가 공개될 때마다 사회적 논란이 들끓어 최근 5년간은 정확한 숫자를 공개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지원자들은 이날 언어논리ㆍ수리논리ㆍ추리ㆍ시각적사고ㆍ직무상식 등 5개 영역의 160개 문항을 140분간 풀었다. 응시생들에 따르면 메모리반도체나 인공지능ㆍ사물인터넷ㆍ증강현실 등 삼성의 역점 사업에 대한 상식을 묻는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GSAT에 합격한 응시생은 계열사별로 진행하는 직무역량면접ㆍ임원면접 등을 거쳐 5월쯤 채용이 확정된다.  
 
하반기부턴 삼성의 각 계열사가 각자 신입사원 채용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지만 GSAT 등의 평가 도구를 각자 마련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란 지적도 나오는 만큼 계열사들이 적당한 수준에서 협력해 채용 준비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임미진 기자 mi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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