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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플레이 “한국의 슬픔에 공감하며 부르겠다”며 부른 노래

중앙일보 2017.04.16 16:00
첫 내한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 [사진 현대카드]

첫 내한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 [사진 현대카드]

15~16일 양일간 첫 공연을 위해 내한한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추모했다.

“대신할 수 없는 무언가를 잃어버렸을 때…
그리고 내가 널 고쳐줄게”
‘세월호 3주기’ 맞아
‘픽스 유’(Fix you) 부르자
관객 모두 ‘떼창


콜드플레이는 지난 15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자신들의 공연에서 “한국의 슬픔에 공감하며 부르겠다”며 ‘픽스 유’(Fix you)를 선사해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애도했다.


이 곡은 보컬 크리스 마틴이 아버지의 죽음을 슬퍼하던 할리우드 배우 귀네스 팰트로를 위로하기 위해 만든 곡이다. 팰트로는 마틴의 전처다.


마틴은 “‘픽스 유’를 부를 때마다 하늘을 보게 되는데 수많은 별 가운데 하나에 꽂혀 감사하는 마음으로 노래하게 된다”며 “마음이 정화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가사는 “대신할 수 없는 무언가를 잃어버렸을 때, 이것보다 더 나빠질 수 있을까. 빛이 널 집으로 데려다 주고, 네 영혼을 밝혀줄 거야. 그리고 내가 널 고쳐줄게”라는 내용이다.


당일 4만5000명이 운집한 객석에서는 자일로밴드(발광 팔찌)가 일제히 노란빛을 뿜어내며 애도의 물결을 이어갔다.


콜드플레이는 2시간 동안 ‘픽스 유’를 비롯해 ‘옐로’, ‘버드’, ‘파라다이스’, ‘사이언티스트’ 등 20곡 넘게 부르며 관객과 호흡했다. 또한 공연 끝에 무대 바닥에 놓인 태극기에 뽀뽀를 하는 등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첫 내한공연에는 이틀에 걸쳐 10만 관객이 몰렸다. 한국 팬들 역시 이에 화답하고자 ‘떼창’을 선보여 콜드플레이를 놀라게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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