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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정 추기경 "지금은 정말 역사적 전환기...새롭게 만들어야"

중앙일보 2017.04.16 13:36
염수정 추기경 [중앙포토]

염수정 추기경 [중앙포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6일 부활절을 맞아 명동성당을 방문해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했다. 이날은 세월호 참사 발생 3주기 당일이기도 하다.
 

文 후보 예방 "세월호 참사 3년간 아픔만 키워"

문 후보는 이날 염 추기경을 만나 "제게는 올해 세월호 3주기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며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3년 동안 조금씩 치유에 들어가는 삶이 돼야 했었는데 치유하지 못하고 오히려 아픔을 키우는 삶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족들이 광화문에서 농성할 때 가톨릭 신부님들이 미사를 올려주시고, 추기경께서 직접 농성 텐트를 방문해 격려해주시기도 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염 추기경은 "새로운 삶이 시작될 수 있는 부활절은 희망을 주시려 부활하신 주님께서 주시는 날"이라며 "지금은 정말 새로운 역사적인 전환기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우리가 새롭게 만들어야 하는 시기로 보고, 구악습과 숨은 사실을 확인하고 새롭게 빨리 재편해서 그런 사회가 되어야 많은 사람이 평화를 누리면서 살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희생된 분들의 죽음이 결코 헛되지 않게 하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염 추기경 예방을 마치고 부활절 미사에 참석했다.  
 
한편 이날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도 명동성당을 찾아 염 추기경을 예방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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