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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가슴곰이 사는 국내 원시림은 어디?

중앙일보 2017.04.16 12:16
지리산 칠선계곡의 여름 모습.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 칠선계곡의 여름 모습.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곰이 사는 원시림.
시베리아나 북아메리카 같은 곳을 연상하겠지만, 국내에도 이런 곳이 있다.

2008년부터 특별보호구역으로 출입통제되는
지리산국립공원 칠선계곡~천왕봉 5.4km 구간
4개월 동안 예약하고 가이드 안내 받아야 탐방
복원 중인 반달가슴곰 지리산에 45마리 살아

바로 지리산국립공원 내 칠선계곡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6일 태곳적 자연경관을 유지하고 있는 지리산국립공원 내 특별보호구역인 칠선계곡을 대상으로 한 2017년 상반기 탐방예약·가이드제를 다음 달 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칠선계곡은 총 길이 9.7㎞로 경남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에서 지리산 최고봉인 천왕봉(해발 1915m)까지 이어져 있다.
천왕봉 북쪽에 위치한 칠선계곡은 지리산에서 가장 험난한 계곡으로 설악산 천불동계곡와 한라산 탐라계곡과 함께 국내 3대 계곡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따사로운 봄 햇살 사이로 계곡물이 흐르는 칠선계곡. 

따사로운 봄 햇살 사이로 계곡물이 흐르는 칠선계곡.

이곳에는 비선담·선녀탕·칠선폭포·마폭포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
또 구상나무·주목·만병초·신갈나무 등 아고산대 식물상과 울창한 숲이 자리하고 있다.
더위를 식혀주는 칠선계곡의 시원한 폭포.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더위를 식혀주는 칠선계곡의 시원한 폭포.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여기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인 반달가슴곰을 비롯해 II급인 삵·담비·너구리·오소리 등 다양한 동식물이 원시적인 생태를 유지하고 있다.
지리산 반달가슴곰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 반달가슴곰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2004년부터 지리산에서는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45마리가 야생에 적응해 살고 있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999년 이곳에 자연휴식년제를 도입해 출입을 통제했고, 지난 2008년 비선담~천왕봉까지 5.4㎞ 구간(12만4000㎡)을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지리산국립공원내 칠선계곡과 천왕봉 부근 지도 [자료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국립공원내 칠선계곡과 천왕봉 부근 지도 [자료 국립공원관리공단]

환경부는 2008년부터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칠선계곡 비선담~천왕봉 구간에 대해 탐방예약·가이드제를 운영하고 있다.
탐방예약·가이드제는 매년 5월과 6월, 9월과 10월에 걸쳐 토요일과 월요일에 하루 60명 정원으로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자연생태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를 위해서는 국립공원 예약통합시스템(reservation.knps.or.kr)에 접속하면 된다. 5월 1~15일 프로그램 예약은 17일 시작된다.
월요일 프로그램은 추성주차장에서 천왕봉까지 9.7㎞를 오르는 프로그램이며, 토요일은 추성주차장~삼층폭포 왕복 13㎞에서 진행된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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