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선 후보 공약 분석 필요

중앙선데이 2017.04.16 00:02 527호 30면 지면보기
 중앙 SUNDAY 4월 9일자에서는 1면 머리기사부터 2, 3면에 이르기까지 미·중 정상회담과 회담 중 진행된 미국의 시리아 공습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다루었다. 2면 사설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현재 우리나라의 권력교체기에 맞물려 한반도 관련 사안들이 당사자인 한국이 배제된 채 강대국끼리 처리될 수 있다는 ‘코리아 패싱(Korea Passing)’의 우려에 공감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2면 대선후보들의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반응을 담아낸 것은 시의적절했다.  


3면에서는 중국의 입장에서 이번 정상회담이 경제적인 측면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가 있었다고 본다는 중국 측 소식을 전했는데, 북핵 문제 혹은 미국의 시리아 폭격에 대한 중국의 입장 관련 기사가 아쉬웠다. 직접적인 중국의 입장에 대한 기사가 어렵다면 최소한 관련 전문가들을 통한 중국의 향후 행보에 대한 분석이나 정보들이 더해졌어야 했을 것이다.
 
4, 5면에서는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 후보들의 지지율 변화를 분석하는 내용을 자세히 실었다. 각 후보의 지지율 변화와 양자구도, 3자구도 등을 통한 가상대결에 대한 분석도 매우 세세하게 시나리오별로 분석하여 흥미로웠다. 이어서 6면에서는 대선후보들의 주말 행보에 대해 소개했는데 독자의 입장에서는 이보다는 각 대선주자의 공약과 정책이슈에 대해 더 알고 싶다. 특히나 이번 대선은 다른 때와 달리 짧은 기간에 치러지기 때문에 대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현시점에 각 후보의 공약을 분야별로 소개하거나 후보 간의 정책 차이를 비교·분석하는 등의 내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7면에선 조기 대선 준비로 분주한 선관위에 대한 기사를 흥미롭게 읽었다. 특히 기존에 불법으로 단속 대상이었던 손가락 인증샷이 허용되었다는 기사가 눈에 띄었는데, 이번 선거에서 불법선거로 단속 대상이 되는 내용, 이전과 달리 규제가 완화된 사항 등에 대해 보다 자세한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전 선거와 달라진 점들을 비교표 등을 통해 소개해도 좋을 것 같다.
 
14면의 다문화 공존을 위한 교육 관련 기사는 우리사회가 직면한 문제로 깊이 생각해 볼 만한 내용들로 유익했다. 다문화가정 아동에 대한 교육 문제와 이들에 대한 교육 속 차별코드 지적, 무엇보다도 근본적으로 우리의 인식전환이 중요하다는 문제 의식에 동감한다. 특히 미국의 다문화 정책이 '멜팅폿'에서 '샐러드볼'로 기존의 문화정체성,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또 하나의 새로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소개도 흥미로웠다. 차이를 인정하고 각자를 존중해주는 것은 지구촌화되고 있는 현시점에 우리가 가져야할 기본자세가 아닐까 싶다. 사회통합과 관련된 전문가 인터뷰, 미국의 사례, 실제 난민출신 이민자의 인터뷰도 인상 깊었다. 특히 아시아 최초로 난민법을 시행한 국가인 한국에 실제로 난민이나 이민자들에 대한 법적 차별이 존재하고 있다는 지적과 다문화 정책에 대한 방향제시도 적절하여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좋은 기사였다.




홍승연 전 정보통신 정책연구원. 
정보통신정책 부문 국제개발협력 (ODA)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선데이 배너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