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굿모닝 내셔널]부활한 歌客 김광석 콘서트…대구에서 만나다

중앙일보 2017.04.15 00:02
“또 하루 멀어져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지난 14일 오후 2시 대구시 중구 대봉동 김광석 길에 위치한 소극장 ‘떼아뜨르분도’. 자그마한 소극장 안에서 고인이 된 가수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가 울려 퍼졌다.

최신 홀로그램 기술로 김광석 생전 모습 연출
지난 6일부터 대구 김광석길 소극장에서 공연 열려

 
김광석 홀로그램 콘서트. 대구=최우석 기자

김광석 홀로그램 콘서트. 대구=최우석 기자

무대 위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다부진 눈매의 남성이 통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21년 전 세상을 떠난 김광석씨와 같은 외모의 남성. 이날 그는 ‘이등병의 편지’와 ‘서른 즈음에’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불렀다. 공연을 마친 그는 “아쉬워 마세요. 또 모르죠”라는 말을 남기고 무대에서 사라졌다. 김광석이 생전 마지막 공연에서 했던 말이다.
김광석 홀로그램 콘서트.                                                             대구=최우석 기자

김광석 홀로그램 콘서트. 대구=최우석 기자

 
우리 곁을 떠났던 영원한 가객(歌客) 김광석이 부활한 것일까? 김광석과 같은 외모와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지만, 실제 김광석씨는 아니다.  
최신 홀로그램 (Hologram) 기술로 김광석의 생전 모습을 연출한 것이다. 홀로그램은 사물을 보는 것과 유사한 입체감과 현실감을 제공한다. 공간 왜곡도 일어나지 않는다. 대구시와 미래창조과학부가 ‘김광석 거리 디지털헤리티지’사업으로 제작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김광석의 생전 모습을 99% 이상 재현해냈다고 평가한다. 과거 영상과 비교해보면 정말 똑같다”고 말했다.
 
관객들의 반응도 같다. 이날 공연장에서 만난 정두현(51·대구 수성구 범어동)씨는 “젊은 시절 좋아했던 김광석을 다시 만나 반갑고 행복하다”면서 웃어 보였다. 대학생 이현상(21·대구 달서구 상인동)씨는 “오래된 영상으로만 봤던 김광석의 공연을 눈앞에서 보니 꿈만 같다”며 “김광석의 열혈팬인 어머니와 함께 또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광석 홀로그램 콘서트가 열리는 소극장 내부.                                   대구=최우석 기자

김광석 홀로그램 콘서트가 열리는 소극장 내부. 대구=최우석 기자

 
김광석 홀로그램 콘서트는 ‘청춘, 그 빛나는 김광석’이라는 명칭으로 지난 6일부터 소극장 ‘떼아뜨르분도’에서 열리고 있다. 공연은 ‘이등병의 편지’와 ‘서른 즈음에’,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공연시간은 16분이다. 매주 목~토요일 하루 4회씩 공연된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대구=최우석 기자
choi.wooseok@joomgamg.co.kr




[굿모닝 내셔널]'장미대선' 앞두고...숨은 장미의 재발견
[굿모닝 내셔널] 세종청사 공무원들이 요즘 삼삼오오 키득거리는 이유는
[굿모닝 내셔널] 일제가 씨를 말렸던 토종 한우 ‘칡소’를 아시나요?  
[굿모닝 내셔널]중국집 없는 오지에 찾아가는 '짜장 천사들' 
[굿모닝 내셔널]출근길 당신을 기부천사로 만들어주는 '착한 계단' 
[굿모닝 내셔널]알이 꽉찬 봄 꽃게 지금이 제철... 주말엔 서해로 나들이
[굿모닝 내셔널]해운대 해변에 누워 '보이는 라디오' 듣는다
[굿모닝 내셔널]탄핵 관련 인물들 풍자한 '의왕(서울구치소) 국무회의' 원작자는 누구?
[굿모닝 내셔널]1800만원 들여 수술 받는 귀하신 '할머니 은행나무'
[굿모닝 내셔널]오바마가 선물한 '재슨목련'에 살포시 꽃망울... "꽃 피기 전에 미수습자들 돌아왔으면"
 
 
 
 
 
 
 
미세먼지 실험 아이디어 공모, 이벤트만 참여해도 바나나맛 우유가!
공유하기
광고 닫기

미세먼지 심한 날엔? 먼지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