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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 항공 오버부킹 논란, 분노한 네티즌들 패러디로 조롱

중앙일보 2017.04.11 20:03
사진=유나이티드 항공에서 끌려나가는 승객

사진=유나이티드 항공에서 끌려나가는 승객

 늦게 도착한 승무원을 태우려고 승객 4명을 강제로 끌어내린 유나이티드항공이 논란이 되면서 온라인상에는 각종 패러디물이 등장하고 있다.  
 
10일 미국 루이스빌 일간지 커리어 저널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 3411편은 이날 오버부킹됐다. 11일 아침 운항 스케줄을 위해 승무원 4명을 비행기에 태워야 했던 항공은 오버부킹된 좌석을 포기하는 승객에게 하루 묶을 수 있는 호텔과 400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좌석을 포기하는 승객이 나타나지 않자 유나이티드 항공은 금액을 두배로 올려 800달러를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럼에도 좌석을 포기하는 승객이 나타나지 않자 결국 항공사는 추첨을 통해 무작위로 4명을 선정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인 의사로 밝혀진 승객이 다음날 수술이 있어 좌석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주장하자 유나이티드 항공은 경찰을 불러 해당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렸다. 승객은 끌려나가는 도중 의자 팔걸이에 얼굴을 부딪혀 피를 흘리기도 했다.  
 
이 모습이 영상으로 퍼지자 유나이티드 항공사 회장은 “오버부킹 된 상황에 대해 사과한다”며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하지만 “적법한 절차를 따랐을 뿐”이라고 덧붙여 전 세계인들의 공분을 샀다.
 
전 세계 네티즌들은 ‘#BoycottUnited’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유나이티드항공을 이용하지 않겠다며 보이콧을 밝히는가 하면 유나이티드항공을 조롱하는 패러디물을 쏟아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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