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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젠 ‘안보 대선’…탄핵은 잊어버려야”

중앙일보 2017.04.11 17:07 종합 8면 지면보기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11일 판문점·임진각 등 접경지역을 방문하며 ‘안보’ 행보에 나섰다. 그는 서울 양재동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 회의에 참석해 “탄핵 대선에서 이젠 안보 대선으로 프레임이 바뀌었다”며 “이제 탄핵은 잊어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11일 JSA(공동경비구역)을 방문했다. 캠프 제공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11일 JSA(공동경비구역)을 방문했다. 캠프 제공



홍 후보는 첫 일정으로 방문한 판문점·임진각에서 “지난 좌파정권 10년 동안의 대북정책이 지금과 같은 국가 안위의 위기를 초래했다”며 “북녘땅이 손에 닿을 듯 보이는 이곳에서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 드린다. 좌파 집권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보수우파의 대통합만이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한국 대통령 그 누구도 JSA(공동경비구역) 지역까지 온 일이 없다고 한다”며 자신이 안보를 중시하는 우파 후보임을 부각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 당 후보는 싸잡아 비판했다. 홍 후보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둘이 아니라 하나다. 좌파 1중대, 좌파 2중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 후보는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경기 포천을 방문해 “(안보 위기 극복을 위해서) 첫째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두 번째가 미군의 전술핵무기 재배치”라며 “남북한의 핵균형을 이루게 되면 북이 절대 미사일이나 핵으로 대한민국을 위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문 후보가 각 당 대표와 대선 후보들에게 제안한 '긴급안보비상대책회의'에 대해선 “그런 정치쇼를 하기 전에 자기 당의 당론부터 바꿔야 한다. 그러지 않고 국민 상대로 안보정치쇼를 하는데 갈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박지원 국민의 당 대표가 사드 당론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말한데 대해서는 “이제 와 표를 얻기 위해 국가 안위와 관계되는 일을 왔다 갔다 하는 건 옳지 않다. 결국 그 말은 박지원 대표가 (안철수 후보의) 상왕이라는 뜻”이라고 비난했다.

홍 후보는 12일 우다웨이 북핵 6자회담 중국 수석대표도 만난다. 그는 기자들에게 “(우다웨이 대표와 만나) 북핵에 대해 그간 중국 정부의 노력이 없었기 때문에 오늘과 같은 사태가 왔다. 사드 배치 뿐 아니라 우리가 집권하면 트럼프 행정부와 전술핵 재배치도 바로 하겠다고 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친박계 조원진 의원은  태극기 집회를 주도한 세력이 창당한 새누리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새누리당은 5일 창당대회를 거쳐 10일 선관위에 정당등록을 완료했다. 새누리당은 ‘국민저항운동본부’(박사모) 카페를 통해 “11일 오후 12시까지 국민 경선 입후보자를 접수한 결과 조원진 의원이 단독으로 입후보했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조 의원은) 마지막 친박세력이 될 것"이라고 공격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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