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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北 계속 도발하면 사드 배치 불가피...태도에 달렸다"

중앙일보 2017.04.11 12:26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1일 고향인 부산경남울산(부울경)을 찾아 각 지역 비전 기자회견 등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가 이날 오전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오종택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1일 고향인 부산경남울산(부울경)을 찾아 각 지역 비전 기자회견 등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가 이날 오전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오종택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1일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하며 핵 도발을 계속한다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불가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 비전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추가적인 도발을 중단하고 일단 북핵을 동결한 가운데 완전 폐기를 위한 협상 테이블에 나선다면 사드 배치 결정을 잠정 보류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다 근본적인 것은 북핵을 완전히 폐기하는 것"이라며 "북핵 완전 폐기에 대한 북한의 태도 여하에 따라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저는 사드 배치에 대해 일관되게 '다음 정부로 결정을 미뤄 합리적 결정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시종일관 요구해왔다"며 "'사드배치를 그대로 하겠다' 또는 '기존 한·미간 합의에도 불구하고 철회하겠다' 등 어느 한 쪽으로 입장을 정하고 다음 정부로 미루자는 게 아니다. 만약 그렇다면 지금 분명히 입장을 밝히는 게 맞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정부로 결정을 넘겨주면 사드배치를 하나의 카드로 삼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외교적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며 "사드는 결국 북핵에 대한 대응방안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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